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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2.02.01 01:10
IMF,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 3.3%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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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 3.3%로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유로지역 마이너스 성장 예상 등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낮췄다.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대다수 국가들의 경기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3.3%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전망치(4.0%)보다 0.7%포인트, 지난 6월 전망치(4.5%)보다 1.2%포인트가 각각 낮아진 것이다. 2013년 경제성장률도 지난번 보고서(4.5%) 때보다 0.6%포인트 낮아진 3.9%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지난해 3분기 일시적으로 개선 양상을 보였던 선진국 경제가 4분기 들어 유로존 위기가 심화되면서 성장 전망을 크게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신흥국 경제도 긴축정책과 잠재성장률 둔화 등으로 성장세가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선진국으로부터의 자본유입도 급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가별 성장률 전망치는 미국이 올해 1.8%로 지난번 보고서와 같았으나 내년은 2.2%로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일본(2.3%→1.7%)과 영국(1.6%→0.6%) 등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졌다. 미국과 일본이 적절한 중기 재정건전화 계획수립에 실패할 경우 투자자 이탈에 따른 채권, 외환시장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 보고서는 예상했다. 또한, 선거를 맞이해 정치적 고려로 인한 미국의 과잉긴축 가능성도 단기적 위험요인으로 지적되었다. 유로존, 올해 0.5% 마이너스 성장 예상 특히 유로지역은 올해 0.5%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번 보고서보다 무려 1.6%포인트나 낮아졌으며, 내년에도 0.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존의 경우, IMF는 유로존의 재정-은행 유동성 리스크 심화로, 심각한 디레버리징과 실물경기 위축을 초래할 우려를 지적했다. 만약에 유로국채 스프레드 확대, 과도한 재정긴축, 금융기관 자산부실화 심화 등이 2012년에 지속 혹은 확대된다면 2013년에는 유로존 성장률은 최대 4%, 세계성장률은 2% 추가하락 가능성(baseline 대비)을 예상했다. 중국ㆍ브라질 등 신흥 개발도상국의 경우 전체적으로 올해 5.4%, 내년 5.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9월 전망치에서 각각 0.7%포인트와 0.6%포인트 낮아졌다. 보고서는 유로존의 재정ㆍ은행 유동성 리스크가 심화돼 심각한 실물경기의 위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최악의 경우 내년 세계성장률은 2%포인트, 유로존 성장률은 4%포인트씩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미국과 일본이 적절한 중기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 이탈에 따른 채권 및 외환시장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미국의 과잉긴축 가능성, 주요 신흥국의 경착륙 가능성, 중동지역 긴장에 따른 원유공급 차질 등도 위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비관적인 심리와 충격 확대의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이나 점진적인 재정 조정 △유동성 공급 확대 △정책신뢰 회복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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