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집값, 1월에 0.6% 인상

영국 평균 주택 가격이 지난 1월 한 달 간 0.6% 인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모기지 업체 Halifax의 보고를 인용한 영국 공영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그럼에도 영국 평균 주택 가격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여전히 1.8%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Halifax의 보고에 따르면, 1월 한 달 간 영국 평균 주택 가격은 £160,907로 집계되었다. Halifax의 주택 부문 경제학자인 Martin Ellis에 따르면, 향후 몇 달 간 영국 주택 가격은 영국 경제가 유로존 재정위기로부터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변동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Ellis는 만약 영국이 장기화된 불경기를 피할 수 있다면, 영국 주택 가격은 2012년 한 해 동안 안정세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주택 중개업체인 BDI Home Finders의 Tracy Kellett 대표는 영국의 주택 가격이 물량 부족과 저금리라는 두 가지 요인에 의해 인공적으로 상향 조정된 측면이 있다고 밝히면서, 2012년 한 해 동안 잉글랜드 북부와 남부 간 주택 가격 차이가 더욱 벌어질 것이며, 특히 경제가 좋지 않은 지역은 주택 가격이 급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또 다른 모기지 업체인 Nationwide는 지난 1월 한 달 간 주택 가격이 0.2% 하락했고, 영국 평균 주택가격은 £162,228로 집계되었다며 Halifax와는 다소 다른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차이는 Halifax가 분기별 자료를 분석 근거로 활용하는 반면, Nationwide는 월별 자료를 분석 근거로 활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