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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손담비, 권력을 향한 치밀한 투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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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기타 7 ekn 사진 2.jpg

MBC 창사 50주년 특별 기획 드라마‘빛과 그림자’의 손담비가 독기오른 눈빛과 불타오르는 
야망을 드러내며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손담비는 1월 31일 방송분에서 성공한 위치에 올라있는 톱가수임에도 불구하고 윤마담에게 
궁정동 연회에 참석할 것을 자청하는 등 권력을 향한 불타오르는 야망을 내비치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극중 채영(손담비)은 이미 스타의 반열에 오른 정상의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상택(안길강)
으로부터 많은 부분에 있어서 엄격한 제재를 받아왔다. 현재 빛나라 쇼단으로 거처를 옮겼지만 
그것 또한 상택과의 거래를 바탕으로 이뤄졌기에 여전히 가수로서의 활동은 물론 사생활까지 
침해 받고 있는 상황. 자신이 원하는 대로 노래와 사랑을 하기 위해선 허울뿐인 유명세가 
아닌 실질적인 권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한 채영은 자청하여 궁정동 연회에 참석, 진정한 
실세를 등에 업기 위한 행동을 개시했다. 

성공한 사람이 굳이 연회에 참석하려는 이유를 묻는! 윤마담에게 채영은 “내 성공은 허상일 
뿐이에요.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건 아무 것도 없어요… 내가 원하는걸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요… 내가 원하는걸 할 수 있는 힘을 얻고 싶어요”라고 답하며 숨겨진 속내를 내비췄다. 

이렇듯 채영은 인기에 취해 자신의 주체성을 잃고 꼭두각시로 살아가는 일반적인 스타들과는 
전혀 다른 성향을 띠고 있다. 일은 물론 사랑에도 굉장한 애착과 욕심이 있는 채영으로서는 
누군가의 조종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침범당하는 현실을 용납할 수 없었던 것. 주체적인 
여성상을 잘 대변해주고 있는 채영은 그런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치밀한 전략 아래 진정한 
권력을 얻기 위해 자신의 힘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야망에 불타는 번뜩이는 눈빛과 날 선 독기 속에 쓰디쓴 애환까지 담아낸 손담비의 풍부한 
연기는 채영의 심리를 100% 실감나게 드러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에 시청자들은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채영의 용기 있는 도전과 그런 채영의 내면을 심도 있게 그려낸 
손담비의 열연에 뜨거운 갈채를 보냈다.  

그런가하면 손담비는 공과 사를 확실하게 구별하는 프로다운 면모를 드러내며 남녀 불문,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지난 고백 후 기태(안재욱)과 오랜만에 만남을 가진 
채영은 “기태씨한테 사랑을 구걸하는 일은 없을거에요. … 나 내 이름 타이틀로 걸고 리사이틀 
하고 싶어요. 그리고 방춘수 선생님 곡으로 음반도 내고 싶구요. … 내가 단장님한테 한 고백
때문에 부담 가질거 필요 없어요. 쇼단 운영에 내가 필요하면 주저말고 단장님 맘대로 날 쓰세요”
라며 사랑 앞에서 수줍던 모습과는 달리 일에서 만큼은 사적인 감정을 이입시키지 않는 
철저함을 보여준 것. 

이 날 방송으로 손담비는 남성시청자들에게는 로망의 대상으로, 여성시청자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으로 등극하며 폭넓은 인기를 구가했다.  

유로저널 연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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