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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09.10.21 01:24
아시아 거인 인도-중국, 주변국 이권쟁탈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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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거인 인도-중국, 주변국 이권쟁탈전 본격화 중국의 통큰 원조 및 대남아시아 4개국 무역, 무역-투자-인프라건설로 영향력 확대 세계 파워국가로 부상 중인 중국과 인도가 주변국을 우방화하기 위한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양국은 모두 세계 1, 2위의 약 10억에 달하는 거대 인구와 함께 서로 세계에서 가장 긴 국경을 맞대고 있다. 또한,양국은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늘고 있는 전략자원과 에너지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육상 및 해상, 주변국에서 치열하게 경쟁중이다. DNA, 힌두스탄타임즈 등 현지 언론들을 인용한 뭄바이KBC 자체분석에 따르면 인도가 1947년 독립된 이후, 중국과 실제로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고 양국 모두 파워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이러한 긴장과 경쟁관계는 점차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티베트 분리독립을 주도한 달라이 라마의 1959년 인도로의 망명을 네루 수상이 허용함에 성역을 제공, 중국정부의 분노를 샀으며 중국은 이에 대한 반격으로 영국 제국주의 아래에서 설정된 중국-인도 국경선(맥마흔라인)이 불법이라면서 국경문제를 문제시했다. 양국 간 국경분쟁은 특히 네팔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됐는데, 인도군은 1962년에 영국이 설정한 기존 국경선을 선점하는 군사작전에 전격적으로 돌입했지만 중국군에게 완패해 웨스트 벵갈과 아샘을 연결하는 회랑지역인 전략적 요충지까지 후퇴했다. 지금도 양국은 국경문제에 있어서 인도는 중국이 불법적으로 파키스탄이 1963년 중국에 양도한 5180㎢ 포함해 잠무 카슈미르지역 4만3138㎢를 점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중국은 인도가 남티베트지역 포함해 자국영토 9만㎢를 점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국은 1950년 중국이 티베트 영유권을 주장하며 무력으로 점유한 이래 크고 작은 전투만도 8회에 걸쳐 이루어졌다. 중국은 인도의 최대 라이벌 국가인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원조, 중국과 파키스탄을 전략적으로 연결하는 카라코람하이웨이 건설을 지원했으며, 카슈미르지방 영유권을 놓고 인도-파키스탄이 3차례 전쟁을 거치는 과정에서 중국은 카슈미르 약 22만㎢의 11%를 점령했다. 중국의 인도 포위전략 및 남아시아 접근전략 인도의 전통적인 영향력 하에 있고, 영국 식민지 하에서 인도영토에 속한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미얀마와 같은 남아시아 국가와의 교역 및 투자 등 경제와 해상 및 육상운송 루트 거점을 위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해 가면서 이들 국가들을 군사 전초기지로 건설하고 있다. 중국은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무기로 이들 국가에 대해 통 큰 경제원조를 하며, 이를 대가로 자원개발권 확보, 군항 건설,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중국기업의 진출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인도는 중국의 이러한 접근전략 및 태도와는 달리 전통적으로 인도 문화권이자 속주에 속했던 이들 국가에 대해 빅 브라더처럼 으스대고 거드름만 피었지 통 큰 원조나 국제무대에서 도움을 주지 않아 이들 국가들로부터 경원시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무역과 수혜국에 후한 조건의 원조를 바탕으로건설 중인 파키스탄 과다르항, 방글라데시 치타공항, 스리랑카 함반토다항, 미얀마의 캬육 피유항이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세계 에너지 수송라인를 위한 유사 시 모두 중국 해군을 위한 군항으로 사용될 수 있게 변모시키고 있다. 또한 파카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미얀마에 항만-철도및 도로건설을 통해 이들 국가와 중국을 연결하면서 이러한 물류망 건설로 인해 이들 국가의 수출·입업자들이 인도에서 중국으로 거래선을 전환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같은 인도의 무관심과 외교역량의 미달은 양국의 이 지역국가들과의 무역과 투자에서도 나타나, 2002년에는 중국과 인도의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4개국과 교역총액이 거의 같았는데 2007년에는 중국이 인도보다 36% 증가했다.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 성장동력으로 보다 더 주목받는 중국과 인도는 서구기업 인수전, 중동 및 카스피해, 아프리카, 남미의 에너지 및 천연자원 확보를 위해 서로 경쟁하며 때로는 양국 모두 무력동원도 불사하겠다고 하는 등 라이벌관계가 고조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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