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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22.05.25 20:30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추도식 주제는 “나는 깨어있는 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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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추도식 “나는 깨어있는 강물”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포함해 정치권에서도 여야 가리지 않고 역대 가장 많이 참석해 문재인과 노무현은 40여 년 전 인권변호사로 만나 민주화 투쟁과 정치권 진출, 대통령 당선에 이르기까지 같은 길을 걸었다. 노무현이 떠난 지 13년이 지났지만, 빛바랜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은 여전히 민주화운동의 동지이자 정치적 동반자이며, 조력자이자 푸근한 친구로 남아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이 5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잔디동산에서 열렸다. 이번 13주기 추도식에는 5년 만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추모식에 참석한 3천여 명을 포함해 참배객 등 2만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소규모 인원만 참석했던 지난 2020, 2021년과 달리 올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김해 봉하마을이 노란 물결로 뒤덮였다. 부산에서 변호사로 일하던 두 사람의 만남은 운명적이었다. 당시 경제 관련 사건을 전문으로 하던 노 전 대통령은 1981년 부림 사건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인권변호사의 길로 들어섰다. 이 무렵 지인의 소개로 문 전 대통령이 사무실에 찾아왔고 2시간의 독대 끝에 곧바로 합동법률사무소를 냈다. 동행을 시작하는 데는 중고시장에서 구입한 책상 하나 보태는 것으로 충분했다. 문 전 대통령은 그날의 만남이 “내 평생의 운명으로 이어질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회고하곤 했다. 문 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지난 2017년 대통령에 취임한 뒤 당시 추도식에서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던 5년 전 약속을 지킨 셈이다. 이어 퇴임 후 봉화마을 찾은 문 전 대통령은 이곳에 마련된 방명록에 “깨어있는 시민이 당신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정치권에서도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여야 지도부가 역대 가장 많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 지도부와 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집결했다. 한명숙 전 총리와 이해찬 전 대표,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도 자리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 양문석 경남지사 후보 등 지방선거 민주당 시·도지사 후보들도 함께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추도식을 찾았다. 허은아 수석대변인, 양금희 원내대변인, 문성호 대변인, 이달곤 경남도당위원장,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등도 참석했다. 정의당에선 이은주 원내대표, 배진교·심상정 의원, 박창진 부대표가 동석했다.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자리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냈던 한덕수 총리도 함께 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이) 평소 노 전 대통령을 상당히 높이 평가하는 대목이 있다”며 “손해를 볼 수 있는 일인데도 갈등, 분열을 극복하면서 대화와 통합, 상생 이런 것을 하겠다는 철학을 가졌던 분(으로 평가했다). 그런 것이 성숙된 민주주의의 중요한 포인트라는 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윤석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한국 정치의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라고 말했으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권 여사에게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도식 주제는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로 정해졌다. 정치대립을 해소하고 노 전 대통령이 바란 소통과 통합의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자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추도사를 맡은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던 현 정세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추도사에서 “노 전대통령은 늘 사즉생의 자세로 사셨다”며 “잘나가던 변호사에서 힘없는 이들을 돕는 인권변호사로 민주주의와 인권 가치의 실현을 위해 앞장섰고 당선이 확실시되는 종로를 버리고 험지 부산에 내려가 망국적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모든 것을 내던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진정한 추모의 시작은 노무현이 이루지 못한 꿈이 다시 깨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의 못다 이룬 꿈이 이 자리에 함께한 시민 여러분 힘으로 완성되길 진정으로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그토록 바랐던 민주주의의 완성을 향해서 한 걸음 더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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