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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본격적인 선거유세에 나섰다.

지난 19,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열린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 대규모 집회에 참석한 니콜라 사르코지는 1만여 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소수의 정치적 지지자와 엘리트 집단의 후보가 아닌 프랑스 국민을 대변하는 후보가 되겠다."라는 포부를 밝히면서 "강한 프랑스를 건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사르코지는 지난 15 TF1 TV 출연해 나는 프랑스의 대선 후보라고 말하며 공식적인 출마의사를 밝힌 있다. 이날 사르코지는 "폭풍 속에 흔들리는 배의 선장으로서 맡은 임무를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 안정 자신이 추진하던 정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었다.

하지만, 사르코지가 풀어야 숙제는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프랑스 실업률은 9.9% 12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4월에는 10%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또한, 취임 초부터 사치스러운 생활로 여러 차례 도마에 올랐던 그는 최근에도 엘리제궁의 의전 차량이 121대에 달하고 하루 식비만 1 2 유로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밖에도 사르코지 대통령은 " 벌려면 일하라"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국민연금 수령 연령을 연장하고 주당 근무시간을 늘리는 일에 몰두했으며 최근에는 사회적 부가세라는 명목으로 부가세를 인상하여 기업의 사회보장 부담을 줄이겠다는 정책을 발표해 근로자와 서민층의 반발을 사고 있다.

20, 피가로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인 오피니언웨이가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4 22 치러지는 대선 1 투표에서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29% 득표율로 1위에 오를 것이고 사르코지는 27% 득표율로 2위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극우파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은 16.5% 득표율로 3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으며 프랑수아 바이루(13%) - 멜랑숑(8%) 뒤를 이었다.

5월에 치러지는 결선투표에서는 프랑수아 올랑드가 56%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되고 니콜라 사르코지는 44% 득표율로 고배를 마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988 이후 프랑스 대통령들은 모두 재선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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