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8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스마트폰 혁명과 흔들리는 IT강국 위상



  재계에서 스마트폰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사람은 삼성 전자나 LG전자도 아닌 두산의 박용만 회장이다.

직원들에게 아이폰을 나눠주고 써 보기를 적극 권장하면서 새로운 IT기기가 조직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과제로 부여했다.

삼성전자 최지승 회장도 지난 연말 이후 몰아친 아이폰의 폭발적인 인기에 대해 "충격적이었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콘텐츠,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못하면 부가가치를 다른 회사, 다른 나라에 뺏긴다"는 인식을 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콘텐츠와 소프트웨어가 1, 2년에 해낼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불과하다. 우리가 메모리 반도체의 최강국이라

고 하지만 시장 규모는 소프트웨어 부문이 반도체 전체의 4배에 달하는 큰 시장이다.

"IT강국"의 얼굴에 걸맞지 않은 성적인 것이다.

IT산업의 첨단 부문인 IT서비스 부문에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왜냐하면 IT서비스산업도 결국은 지식과 소프트웨어가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IT산업의 불균형 구조를 놔두고 우리가 아이폰으로 일각이 드러난 모바일 혁명에 적응하고 나아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선도하기 어렵다.

IT 산업의 불균형 구조를 두고 우리 능력이 이것 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삼성전자처럼, IT 분야에서 생산력이나 제조업에 세계적인 강점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논리들은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불균형 구조를 그대로 놔두고는 IT 강국을 계속 자랑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IT산업의 불균형 구조의 원인은 무엇인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우리의 초기조건과 산업정책에 있다.

즉 일단 우리 산업구조 전반이 사실은 후진국의 낙후된 구조에서 출발했다는 것이다.

매우 열악한 조건에서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 자체로 엄청난 일임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초기조건에서 경제와 기술발전을 이룩한 산업정책의 패러다임이 경제 강국, IT 강국이 된 이후에도 그 구조가

크게 변화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의 미래 성장 동력에 치명적인 약점이다.

  우리의 산업정책은 관료 주도의 성장정책과 국내 기업 보호 정책이 핵심을 이룬다.

정부 관료-재계, 대기업의 밀착이 이러한 산업정책을 뒷받침하는 사회경제 구조이다. 자연히 시장과 산업구조도 대기업 중심 구조를 형성할 수밖에 없다.

또 이러한 산업정책과 이익구조에 맞는 산업부문은 우리의 경우 제조업이다.

  아이폰의 국내 상륙은 이러한 이익구조와 세력구조에 큰 충격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2007년 1월 아이폰이 출시된 후 우리나라에 상륙하기 까지 거의 3년의 시간이 걸렸다.

IT업계에서 3년은 지각변동이 한번 일어날 수 있는 아주 '긴 시간'에 해당한다.

위치정보사업자 지정이 어렵다, 위피를 탑재해야 한다 등의 보이지 않은 무역장벽을 쳐서 SKT, KT, LGT와 같은

국내 통신회사와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제조회사를 보호했던 것이다.

이러한 보이지 않은 보호벽을 쳐두고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좋고 저렴한 기기와 통신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효용

을 극대화시키지 못했던 것이 지금의 상황을 가져왔다.

터무니없이 비싼 데이터통신 요금제 때문에 이동전화가 컴퓨터로 변신하고 있는 밖의 세계가 외면되었고 이동

전화는 그냥 펜시한 전화기로만 사용되었던 것이다.

그야말로 정부도, 기업도 우물 안 개구리였던 셈이다. 결국 비싼 기기와 비싼 요금으로 소비자들만 우롱당했던 것이다.

   명색이 IT 강국이란 나라가 세계 80개국이 사용하는 아이폰의 상륙을 막았다고 생각하면 누구의 IT 강국인지 의아하게한다.

잃어버린 10년은 아니더라도 잃어버린 5년이라고 말한다고 해도 쉽게 반박하기 어려울 것이다.

   국내 이동통신서비스를 '쇄국정책'과 같은 방식으로 막은 것에 대해서 국내에서 비판적인 시각과 세력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문제는 비판이 '매국노'의 일로 폄하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정부 주도, 대기업 주도의 성장정책을 갑자기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패러다임과 산업구조의 대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식 전환이라도 필요하다.

아이폰 상륙을 계기로 더 이상 미봉책에 그치지 말고 곰곰이 고민해야 한다.

우리가 '혁신 주도 경제'로 구조전환을 하지 못하면 20년을 잃어버린 또 다른 일본이 될지도 모른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55 광주 민주화운동 30돌을 맞아 2010.05.18 743
654 땅에 떨어진 검찰의 신뢰 회복 2010.05.12 794
653 남유럽으로 번지는 재정위기가 주는 교훈 2010.05.04 748
652 금강산 관광은 재개되어야 한다. 2010.04.28 803
651 천안함 772호의 귀환 2010.04.21 820
650 한명숙 전 총리의 무죄판결과 검찰 개혁 2010.04.13 893
649 아이패드 출시와 변화하는 모바일 생태계 2010.04.07 775
648 위기론과 이건희 회장의 조금 이른 삼성 복귀 2010.03.31 737
647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2010.03.23 764
646 세속의 끝자락에서 법정 스님을 보내며. 2010.03.16 876
» 스마트폰 혁명과 흔들리는 IT강국 위상 2010.03.09 838
644 이명박 정부 3년차의 과제. 2010.03.02 739
643 PIGS의 재정위기와 유럽연합 2010.02.23 756
642 정치적 이슈에서 소외된 민주당 2010.02.16 774
641 도요타 리콜과 한국의 자동차 산업 2010.02.10 939
640 유럽 한인 사회에 가장 필요한 정신, 나눔 2010.02.03 798
639 과거로의 퇴보에 지나지 않는 사법개혁 요구 2010.01.27 783
638 아이티의 비극과 인류애 2010.01.20 761
637 세종시는 '정치적'으로 결정해야. 2010.01.13 738
636 2010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들 2010.01.07 765
Board Pagination ‹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6 Next ›
/ 1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