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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4 23:16
프랑스 정치인들.. 휴가는 어디서 무엇을?
조회 수 2706 추천 수 0 댓글 0
2005년, 에비앙(Evian)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니콜라 사르코지(Nicolas Sarkozy)와 도미니끄 드 빌팽(Dominique de Villepin) [사진] 본격적인 바캉스의 달 8월이 왔다. 7월말 “마지막” 각료회의를 끝낸 프랑스 정치계는 이제 8월 말까지 느린 움직임을 보이게 된다. 7월 31일자 피가로 지는 이들 정치 지도자들이 2006년 8월 한 달을 어디에서 어떻게 보낼지 상세히 보도했다. 2007년 프랑스 대선을 앞둔 대통령 후보자들에게 있어서 이번 바캉스는 특별하다. 큰 일을 앞두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될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 8월 한달, 시골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로랑 파비우스(Laurent Fabius)는 Ariège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서 그의 염소들과(Coquine, Câline) 함께 지내며 한가한 한 달을 보내게 된다. 로랑 파비우스와 같이 시골에서 자연의 푸르름을 만끽하고자 하는 정치인들 중에는 프랑스 전총리도 있다. 그는 “시골의 자연을 느끼며 가능한 한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친구들과 함께 다가올 2007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예정”이다. 또 다른 사회당의 주요 인물이자 전 Blois 시 장이었던 잭 랭(Jack Lang)씨는 이번 바캉스 기간 동안 “세제개혁을 하다(Faire la Révolution fiscale)”라는 제목으로 글을 집필할 계획이다. 우파 당원들 중에서는 프랑수아 베이루(François Bayrou)가 자신의 가족이 살고 있고 직접 기르는 말들이 있는 자신의 별장(Béarn, Bordères에 위치) 에서“알찬 휴가”를 보내게 된다. 현 법무부 장관 빠스칼 클레망(Pascal Clément)씨는 Loire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기 전 Var 지방에서 일주일을 보내기로 했다. 한편 입스 꼬쉐(Yves Cochet)씨는 그의 딸과 함께 Rennes와 Mont-Saint-Michel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18세기 식 자신의 집을 개축한다. • 해변가에서… 프랑스의 현 대통령 자크 시라크(Jacques Chirac)는 지금까지 계속되어 왔던 그의 휴가지 선정 방식을 올해도 바꾸지 않을 예정이다. 올해에도 그는 역대 프랑스 대통령들이 바캉스 기간 동안 체류하곤 했던 Brégançon의 대통령 전용 별장 (Var에 위치) 에 머무를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불화 문제로 인해 이번 바캉스가 프랑스 대통령에게 있어 평화롭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니콜라 사르코지(Nicolas Sarkozy)는 Arcachon 해변가에 있는 집 한 채를 빌렸다. 그가 이번 휴가 기간 동안 할 것들이 이미 다이어리에 적혀있다. 그것은 바로 테니스, 가족과 함께 자전거 타기 등등이다. 작년 여름 Morbihan에서 휴가를 보냈었던 현 프랑스 총리 도미니끄 드 빌팽(Dominique de Villepin)은 이번에는 Dinard에서 ‘여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여성 대선 후보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세골렌 루아얄(Ségolène Royal)은 깐느 옆 Mougins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서 2007년 대선을 위한 캠페인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심사숙고 할 계획에 있다. 그녀의 배우자이자 사회당 제 1서기인 프랑수아 올랑드(François Hollande)는 개별 일과를 마치고 며칠 후 세골렌 루아얄을 따라 프랑스 남부로 향할 예정이다. • 해외 여행은 누가… 이번 여름, 이국적인 정취에 흠뻑 빠져들고 싶어하는 정치인들도 있다. 우선 도미니끄 스트로쓰-칸(Dominique Strauss-Kahn)은 Marrakech로 떠난다. 아를레뜨 라귀에 (Arlette Laguiller)씨는 이탈리아로 떠날 작정이다. 한편 쟝-마리 르 팽(Jean-Marie Le Pen)은 세르비아 행 티켓을 준비했다. • 파리에 남아 여름을 보낼 ‘위험에 처해있는 자’들은…? 미셸 알리오-마리의 지중해에서의 바캉스 계획은 레바논-이스라엘 전으로 인해 무산되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바캉스 계획에 차질이 있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도 ‘외무부 장관’이라는 직책으로 인해 더더욱 파리에 남아 머리를 써야 하는 필립 두스트-블라지(Philippe Douste-Blazy)씨도 있다. 어쨌든 이들 모두는 바캉스 기간 후 처음으로 맞는 각료회의가 열리는 8월 24일 공식적인 만남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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