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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5 20:07
뮌스터에서 네오나찌 반대 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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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일 일요일 뮌스터에서 수 천 명의 시민들이 뮌스터 시내에서 예정된 네오나찌 300 여명의 행진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여하였다. 경찰 추산으로 5천명, 집회 측 추산으로 7천명의 뮌스터 시민들이 참여한 이 날 집회는 경찰 측의 발표로는 전반적으로 평화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집회 참여자 한 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되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노동조합과 교회단체 등이 주축이 된 집회 개최 측은 뮌스터 행정당국이 극우주의적 성향의 네오나찌 집회를 허가한 것과 네오나찌 반대집회 참석자들에 대한 경찰의 대응방식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하였는데, 경찰 측은 이에 대해 집회법 규정을 언급하면서, 극우주의자들과 반대자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게 분리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항변하였다. 이 날 집회에서는 네오나찌 반대자들과 경찰 사이에 개별적인 언쟁들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경찰 측이 설치한 차단막을 넘어서 네오나찌 집회 참가자들 쪽으로 뛰어가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하는데, 경찰 측은 이 과정에서 최소 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하였다. 경찰 측은 이날 양측의 집회 참가자들 중 24명을 체포하였고, 32명에게 구류 조치를 내렸는데, 구류 조치에 취해진 사람들 중 2명의 네오나찌 집회 참가자들은 칼과 소화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가했던 좌파당 소속의 연방의회 의원인 잉그리트 렘머스(Ingrid Remmers)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자신이 네오나찌 반대 집회 참가자의 체포 상황에서 중재에 나섰다가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경찰 측이 체포한 네오나찌 반대 집회 참가자들을 조속히 석방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네오나찌의 시내 행진을 허용한 것에 대한 비판에 대해 뮌스터 경찰당국은 집회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보장되어야 하는 법익이라고 밝히면서, „집회의 자유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권리이며, 독일은 형법의 한계를 넘어서지 않는 한 다소 불합리한 주장들도 공개적으로 표명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사회“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사진 – wdr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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