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 이영표, MLS우승컵 들고 신인상 후보 올라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로 진출해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작은 철인’ 이영표(34)가 벤쿠버 화이트캡스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12시즌 개막을 앞두고 참가한 프리시즌 대회 '월트 디즈니 월드 프로 사커 클래식'에서 임팩트(3-0 승), 휴스턴 디나모(1-0 승), 스포팅 캔자스시티(3-0 승)를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서 토론토FC를 1-0으로 꺾으면서 무실점을 기록한 팀의 4전 전승에 기여하며 우승을 이뤘다.
캐나다 클럽으로 처음 참가한 MLS 무대에 가세해 최하위인 18위를 기록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던 벤쿠버팀은 이영표를 비롯해 프랑스 공격수 르토, 잉글랜드 미드필더 왓슨, 아르헨티나 수비수 봉주르 등을 영입했다. 벤쿠버에는 전 경남FC 공격수 카밀로도 활약 중이다.
2009년 창단한 벤쿠버는 비록 프리시즌 대회지만 2~3월에 열린 월트 디즈니 월드 프로 사커 클래식 대회 우승으로 감격의 첫 우승컵을 챙겼다.
한편,캐나다 밴쿠버선의 러셀 베리스퍼드 기자는 5일 자사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2012시즌 개막을 앞두고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주요 선수를 분류, 평가하며 이영표를 '최우수 신인(Best Newcomer)'으로 소개했다.
베리스퍼드는 올 시즌 MLS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이영표지만 "그의 경험과 수비에서 중요성이 공격 구축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이영표의 활약에 기대감을 표했다.
네덜란드, 잉글랜드, 독일,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미국으로 날아간 작은 철인의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모인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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