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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서민들, 물가 폭등에 외식과 에너지 사용 줄여

영국 금리인상으로 주택 융자금 상환 상승하면서 서민들 지출 더욱 줄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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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이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물가 폭등에 우려하면서 외식과 에너지 사용을 줄여나가고 있어 민간인 소비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6월 16일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1.25%까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영국 서민들은  주택 융자금 상환 상승 등으로 지출 폭이 더욱 줄어들어 지출을 대폭 삭감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1%에서 0.25% 포인트 인상되면 2009년 1월 이후 13년여만에 1%를 웃돌게 되는 것으로 향후에도 올해만도 0.25%씩 수 차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스 칼라프 AJ벨 투자분석책임자는 "BoE는 차기 금리 결정에 대한 엄중한 시험에 직면해 있다"면서 "망설인다면 통화시장에서 파운드화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운드화 가치 하락은 휘발유와 경유, 그리고 영국이 달러로 지불하는 기타 수입품들의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국가통계청(ONS)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국 가정의 절반 이상이 생활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사용하는 가스와 전기의 양을 줄였고, 식품 구입에 덜 지출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5월말에는 영국의 인플레이션율은 높은 에너지 가격과 같은 요인으로 인해 40년만에 최고치인 9%에 이르는 등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ONS는 영국인 가구의 약 3/4이 물가 상승 비용 증가에 대해 "다소 걱정" 또는 "매우 걱정"한다고 말했다.

특히,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많은 가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월 25일부터 6월 5일까지의 조사에서 ONS는 응답자의 52%가 집 주변에서 에너지를 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41%는 음식과 '필수품'에 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10명 중 9명은 지난 한 달 동안 식료품 구입, 가스 및 전기 요금, 연료 가격 등을 위한 생활비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곡물과 비료의 주요 공급국인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큰 영향을 미치면서 더 높은 제조 및 공급 비용으로 식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ONS에 따르면 응답자의 40%는 차량에서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 영국의 휘발유 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즉, 현재 55리터 자동차를 채우는 데 100파운드가 소요된다.

한편, 에너지 요금은 치솟았고, 4월에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에서 공급업체가 청구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인 가격 상한이 인상된 4월에 평균 가구가 54% 증가했다. 10월에는 법안이 더욱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정부는 10월에 모든 영국 가정에 대해 400파운드의 연료비 할인을 포함하여 사람들이 증가하는 비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조치를 발표했다.

영국의 800만 이상의 저소득 가구도 추가로 650파운드를 받게 된다.

 

영국 유로저널 한해인 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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