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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옥순 / on Aug 17, 20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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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당뇨 환자들이 겪는 일이다. 생물학적 제제 배송 규정이 강화돼 유통업체들이 인슐린 납품을 꺼리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한국1형당뇨병환우회는 8일 성명을 내고 “유통 업체의 납품 포기ㆍ지연으로 약국들이 인슐린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거나 공급 자체를 포기하기 시작했다”라며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1형 당뇨인들은 약국을 찾아 헤매거나 의약품 유통업체가 인슐린을 배송해 줄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일이 생긴 건 정부가 지난해 ‘생물학적 제제 등의 제조ㆍ판매관리 규칙’을 개정하면서다. ‘생물학적 제제’는 사람이나 다른 생물체에서 유래된 것을 원료 또는 재료로 해서 제조한 의약품으로, 백신과 인슐린 제제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가 유통 규제를 강화한 건 지난 2020년 독감 백신이 상온에 노출돼 예방 접종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다. ‘콜드 체인’(냉장 유통) 문제가 드러나자 생물학적 제제를 운송할 때 자동온도기록장치가 설치된 수송 용기나 차량을 써야 하고 관련 기록을 2년간 보관하게 했다. 온도계도 주기적으로 검ㆍ교정해야 한다. 업계의 우려로 6개월간 계도 기간을 뒀고 지난달부터 본격 시행됐는데 즉각 환자들의 애로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중략)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http://www.joongang.co.kr/article/25092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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