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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초의 ‘2가 백신’ 승인 국가

코로나 초기부터 오미크론,오미크론 변이 등을 겨냥한 백신으로 올 가을부터 접종 시작

 

영국은 기존의 코로나 바이러스와 새롭게 등장한 오미크론 변종에 모두 효과가 있는 이중 백신을 승인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1299-영국 3 사진 1.png

 

모더나에서 최근 출시한 Spikevax라고 불리는 백신은, 기존의 바이러스와 그것의 초기 변종, 그리고 지난 겨울 최초 등장한 오미크론 변이체 BA.1를 모두 대상으로 하며, 이것을 크게 두 가지 형태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겨냥했다고 하여 ‘2가 백신’ 이라고 칭한다.

 

1299-영국 3 사진 2.png

 

 

'바이러스에 맞춰 진화된 백신'

규제 기관의 최고 경영자인 June Raine 박사는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437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이 업데이트된 백신이 안전하고 새로운 변이체에 대한 면역 보호 기능이 더 우수함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June Raine 박사는 "이 ‘2가 백신’은 진화하는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한 우리의 진화한 무기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백신을 접종 받을 경우, 오미크론 BA.1을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 수준이 기존의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들보다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 현재의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보다 최근의 오미크론 변종인 BA.4 및 BA.5에 대한 테스트에서도 이 업데이트된 백신은 더 높은 수준의 보호 기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백신의 업데이트도 이 질병 자체를 없애는 것을 아니며, 결국 사람들이 질병에 의해 중병에 걸리는 것을 방지하는 것에 그친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또한, 앞으로 몇 달 동안 인류가 어떤 변종에 맞닥뜨리게 될 지는 불확실하며, 현재의 업데이트 된 백신이 이에 대해 또 얼마나 정확히 보호할 수 있을 것인지도 불확실하다.

이러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보건부 장관들은 공식적으로 ‘2가 백신’에 대한 승인을 내렸다.

영국 보건부 스티브 바클레이(Steve Barclay) 장관은 " 이것이 영국 인구에게 매우 좋은 소식"이며,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접종 이후 "최고의 면역력을 갖추었다는 점에서 위안을 얻게 될 것"이라면서, 대상자들에게는 9월 초부터 접종하라는 연락이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일스의 보건부 Eluned Morgan 장관은 "백신은 이미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말하면서 접종 대상이 된 사람들은 한 사람도 빠지지 말고 접종할 것을 촉구했다.

영국의 의약품 및 건강 관리 제품 규제 기관에서는 이러한 증거를 검토하고, 이 ‘2가 백신’의 성인에의 사용을 승인했으며, 이 새로운 백신은 곧 시작될 가을 부스터 캠페인의 일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더나’ 관계자에 따르면,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한 추가 백신 대상자 총 2천 6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며, 새로운 백신의 생산량은 약 1천 300만 도즈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보건부 관계자는 어떤 종류의 백신이든 보호 기능이 제공될 것이므로, 접종 대상인 사람들은 반드시 부스터 샷을 맞을 것을 권고한다.

기존에 사용되던 백신은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첫 번째 형태의 바이러스에 인체가 대응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었다.

그 이후로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 백신으로부터 획득한 인체의 면역 체계 일부를 회피하는 방향으로 돌연변이를 일으켰으며, 다시 전 세계적으로 큰 감염의 급증을 일으켰다.

기존의 백신이 여전히 질병이 심각하게 진행되는 것이나 사망 사례 발생에 대해 강력한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판단되어 왔으나, 기업들은 바이러스가 진화함에 따라 여기에 발맞춰 백신을 조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신규 감염사례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7월 중순에서 말까지 약 250만 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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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자문위, 부스터 접종 적극 권장해

잉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및 스코틀랜드 정부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는 백신 및 예방접종에 관한 합동 위원회(JCVI)는 다음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이전 가을, 어떤 형태로든 부스터를 접종 받아야 한다고 확인했다.

 

* 건강 및 사회 복지 직원

* 만 50세 이상 누구나

* 만 16세 이상 간병인

* 5세 이상, 큰 위험에 노출되는 사람 (임산부 포함)

* 면역력이 약한 사람과 동거하는 5세 이상 사람

 

모더나의 CEO인 스테판 방셀 (Stéphane Bancel)씨는, 이번에 새로운 백신이 승인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오미크론에 대항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2가 백신에 대한 첫 번째 승인이며, 이 2가 백신은 겨울에 접어드는 영국인들을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JCVI의 Wei Shen Lim 교수도 "대상이 된 모든 사람이 이번 가을에 어떤 형태의 백신이든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원래는 50-65세의 사람들에게 추가 접종을 실시할 예정은 아니었다. 

그러나 변종의 급속한 확산, 바이러스가 어떻게 변이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우리가 크리스마스를 포함하여 올 겨울에 추가 접종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등으로 인해 추가 접종 캠페인이 확대되었다. 

그러나, 50세 미만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추가 접종을 받지 않을 것이며, 이로 인해 젊은이들이 바이러스를 고령의 가족이나 친척에 전파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질병에 걸릴 경우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아직 남아있다.

백신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는 모더나 이외에도 있다. 

화이자에서는 오미크론을 표적으로 하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모더나에서 출시하고 이번에 승인된 ‘2가 백신’ 영국의 규제 기관인 MHRA (의약품 및 건강 관리 제품 규제 기관)의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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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영국,바이러스 추가 백신 출시 시작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가을 추가 백신은 9월 5일부터 영국에서 제공되기 시작하여 요양원 거주자와 건강이 우려되는 집단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접종 대상이 되며, 총 대상자는 약 2600만 명으로 예상된다.

NHS England는 모더나의 새로운’ 2가 백신’의 공급량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백신도 여전히 좋은 보호 기능을 제공하며, 사람들은 대상이 될 경우 반드시 백신을 접종할 것이 권고된다.

접종 예약은 온라인 및 전화 (119번)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예약 차례가 되면 NHS로부터 연락이 간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독감 백신과 코로나 바이러스 추가 접종이 동시에 제공될 것이며, 수천 개의 지역 일반의와 지역 약국에서 이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가을 추가 접종과 이전의 백신 접종 사이에는 3개월의 간격이 있어야 한다.

 

혜미_분식.jpg

 

혜미-양승희.png

 

 

다가올 겨울에 확산 대비해야

NHS의 예방 접종 및 검사 책임자인 스티브 러셀은 "올 겨울은 우리가 정상적인 생활을 함에 따라 코로나 바이러스와 독감에 의한 실제적인 영향을 처음으로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장 민감한 사람들이 이 바이러스로 인해 심각한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가 백신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NHS는 75세 이상의 사람들과 특히 취약하고 심각한 질병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9월 초에 접종을 예약하도록 권장한다.

이러한 그룹을 포함하는 추가 백신의 광범위한 출시는 9월 12일부터 가장 고령의 취약한 사람을 우선 대상으로 시작한다.

NHS 잉글랜드의 아만다 프리차드(Amanda Pritchard)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2가 백신’을 ‘변종 파괴(variant-busting)’라고 부르며, NHS가 세계 최초로 이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ritchard씨는 "가을 추가 백신과 독감 백신의 접종을 동시에 받도록 대상이 된 모든 사람에게 가능한 한 빠르게 이 조치를 따라줄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 이것은 이번 겨울, 우리에게 최대한의 보호를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연주 기자

eurojournal1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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