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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가뭄에도 불구하고 와인 생산량 회복 전망

폭염과 가뭄, 와인의 산도 낮추고 알코올 도수 증가시켜 와인 산업의 전체 균형 깨질 수도

 

프랑스의 와인 생산량은 2021년에 얼어붙은 생산량에서 올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심화되는 가뭄으로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프랑스 농무부의 16일 발표를 인용한 프랑스 현지 언론 france.24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와인 생산량은 2022년 첫 전망에서 4,260만~4,560만 헥토리터로 13~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헥토리터는 100리터 또는 133개의 표준 와인 병에 해당한다.

이와같이 생산량의 예측 범위는 5년 평균보다 7% 이상 높은 편에 해당한다.

올해는 서리와 우박의 영향을 받은 프랑스 남서부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이 덩굴 개화에 작년보다 좋은 날씨를 보였다.

이번 농림부의 발표 보고서는 "이러한 조건에서 샤랑트(Charentes)를 제외한 모든 와인 산지에서 작년에 비해 생산량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폭염과 결합된 토양 가뭄은 수확할 때까지 지속된다면 이러한 증가가 제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연합에서 가장 큰 농업 부문인 프랑스 농업 부문은 연속적인 폭염으로 인한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포도 재배의 손실 증가를 우려해왔다.

다행히도 올해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는 포도나무에 대한 질병 압력을 감소시켰고 또한 포도 수확의 조기 시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농림부가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뭄은 동쪽의 알자스(Alsace)와 남서쪽의 랑그독-루시옹(Languedoc-Roussillon)과 같은 지역의 포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부르고뉴의 수확 가능성을 억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보르도의 생산량은 약 10,000헥타르에 달하는 서리와 우박이 다양한 정도로 피해를 입힌 후 5년 평균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샴페인 지역은 6월의 강우량과 제한된 포도나무 질병의 도움으로 생산량이 5년 평균 이상으로 좋은 수확이 예상되고 있다.

 

프랑스 와인 산업, 기후 변화에 적응해야

프랑스의 포도밭은 늦은 서리, 우박 폭풍, 반복되는 폭염, 역사적 가뭄 등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업계는 잊혀진 포도 품종을 다시 가져오는 것부터 포도원을 새로운 위치로 옮기는 것까지 다양한 기술을 통해 이 번거롭고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와인 재배자들은 여름의 뜨거운 폭염 때문에 몇몇 프랑스 지역에서 일찍 수확을 시작해야 했다. 남서부 랑그독-루시옹에서는 7월 말에 수확기가 시작되었다. 코르시카 북부의 오트코르세에서는 8월 초부터 수확을 시작했다. 두 지역 모두 예년보다 1~3주 일찍 수확을 했다.

French Wine and Vine Institute의 Laurent Audeguin은 “2022년 빈티지는 프랑스 와인 산업에 복잡하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더위 때문에 포도가 타서 너무 일찍 익어 필요한 아로마는 발전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온도 상승은 또한 와인의 산도를 낮추고 알코올 도수를 증가시켜 와인 산업의 전체 균형이 깨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후 변화가 큰 타격을 입혀

가뭄은 폭염으로 인한 문제를 악화시킨다. 일반적으로 덩굴은 깊은 뿌리로 땅 속 아주 먼 곳에서 물을 끌어올 수 있다. 그러나 올해 특히 프랑스 남부의 지하수면이 완전히 말라버렸다. 물이 없으면 포도나무는 잎사귀를 잃고 포도는 자라지 않는다.

Audeguin은 “품질이 영향을 받지만 우리가 생산할 수 있는 와인의 양도 영향을 받는다. 프랑스에서 아직 수확을 시작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상황을 바꿀 몇 방울의 비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유로저널 문영민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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