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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옥순 / on Sep 05, 20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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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4997473?sid=10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천연가스를 무기로 유럽 길들이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어 주목된다. 독일 정부는 그동안 제 3국을 통한 순번 교환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했지만 이번엔 자주포2000(PzH 2000) 100대 수출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독일이 직접 지원으로 정책을 전환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독일 주간 슈피겔은 27일(현지시간) 독일 정부가 제조사 KMW의 '자주포2000 100대 우크라이나 판매'에 대해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가 이끄는 연방경제·기후보호부는 지난 13일 우크라이나에 수출할 자주포2000 100대에 대한 제조허가를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정부가 승인함에 따라 KMW는 곧장 자주포2000 제조에 돌입할 방침이다. 다만 언제까지 납품이 완료될지는 미지수다. KMW는 전체 물량을 공급하는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주포2000은 지상군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다. 155mm 주포로 40km 이상 거리까지 쏠 수 있는 중화기로 1개 포대를 구성하는 6대가 화력을 집중할 경우 축구장 1곳은 순식간에 파괴할 수 있다. 그만큼 위력적이라는 얘기다. 슈피겔은 독일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화기 판매를 허용한 것은 정책 노선이 변경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독일 정부는 그동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과 순번 교환 형식 등을 활용해 왔다. 순번교환제란 다른 나토 동맹국이 우크라이나에 구소련이 설계한 중화기를 공급하면 독일이 대신 다른 중화기를 해당국에 공급하는 것이다. 독일이 그 공백을 채워 주는 방식이다. 앞서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자국의 미그 25 전투기를 제공하는 대신 미국이 그 공백을 F 16으로 대체해달라고 미 국방부에 제안한 것과 비슷하다. 당시 미국은 확전 가능성으로 이를 거절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이 공격력 무기를 제공할 경우 이를 '참전'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25일 "독일로 연결되는 노르트스트림-1 터빈 중 하나에 엔진의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가동을 중단한다"며 "모스크바 시간 기준으로 27일 오전 7시부터 하루 가스 운송량이 현재의 절반인 3300만㎥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가동되고 있는 터빈 2개 가운데 1개의 가동이 중단된다는 의미다. 하루 운송량 3300만㎥는 전체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용량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가스 공급을 열흘간 중단했다가 40%만 재개한 지 나흘 만에 또다시 공급량을 줄이겠다는 러시아 측 발표에 독일은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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