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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22.10.05 05:55
고혈압 '학력차,성별차,나이차'별로 유병률 차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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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학력차,성별차,나이차'별로 유병률 차이 커
‘국민병’으로 통하는 고혈압의 유병률이 학력별로 3배 이상 차이가 났고,여성의 고혈압 유병률이 남성보다 높았으며 나이 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국내 연구에서 고혈압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확인된 것은 학력 외에 60세 이상, 고혈압 가족력, 고위험 음주, 비만 등으로 밝혀졌다. 광명성애병원 가정의학과 최봉규 박사팀이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30세 이상 성인 4,531명을 대상으로 성별ㆍ학력별 고혈압 유병률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한 KOFRUM에 따르면 고혈압 발생 위험은 학력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대졸 이상자의 고혈압 유병률은 18.8%로, 고졸자(29.8%)ㆍ중졸 이하자(59.4%) 높았다. 연구팀은 고혈압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을 고려해 학력별 고혈압 위험도를 예측했다. 대졸 이상 학력자 대비 고졸 학력자의 고혈압 위험은 1.3배, 중졸 이하 학력자는 2.4배였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고혈압 유병률이 증가하며 위험도 커진다”며 “고혈압의 예방ㆍ치료ㆍ관리 시 학력을 적절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의 고혈압 유병률은 34.3%로, 남성(30.8%)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보통은 남성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음주를 포함한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고혈압 유병률이 여성보다 클 것으로 여긴다”며 “60대 이후엔 여성의 고혈압 유병률이 남성을 추월한다는 다른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고혈압 유병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커졌다. 30대에선 8.9%이지만, 60대 이상에선 59.6%로 6배 이상이었다. 고혈압 가족력도 고혈압 유병률은 높이는 요인이었다.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고혈압 유병률은 38.3%로, 가족력이 없는 사람보다 약 10%P(포인트) 높았다. 고위험 음주가 잦은 사람의 고혈압 유병률(39.1%)도 고위험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과 8%P 높게 나타났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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