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3월 29일 총파업 선언
스페인 노조단체인 노동 총 연맹(U.G.T)과 양대노조인 민주노총(CC.OO)은 현 정부의 노동법률 개혁안과 재정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총 파업에 앞서 정부는 마드리드 넵투노 광장에서 해마다 열리는 11-M 테러 희생자 위로 행사(스페인 3월 11일 테러 희생자를 기억하고 경의를 표하는 행사)에 노동 총 연맹과 양대노조 민주노총이 같은 날짜인 3월 11일 일요일 노동시장 개혁 및 긴축 정책반대 시위를 주체한 의도에 대해 테러 희생자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없었다고 비난을 가했다.
이번 총파업에 대해 양대노조 민주노총 사무총장인 Ignacio Fernández Toxo 는 정부가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결과라고 주장했으며, 노동 총 연맹 리더인 Cándido Méndez은 이번 총파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합당한 이유가 있다며 이번 총파업의 중대성을 내세웠다. 앞서 스페인 의회는 지난 8일 23%에 가까운 실업률을 낮추고 청년 실업자들을 구하려는 방안으로 새로운 노동개혁 법안을 가결했다. 새 노동법에는 해당 수당 수급 일을 연 45일에서 최대 33일로 줄이고 청년층을 고용하는 회사에는 세금 절감과 성과보수를 부여하는 방안 등 여러 개 조항들이 새롭게 개정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 방침은 노동자들의 해고가 더 쉬워져 수많은 노동자들이 더 많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노동자들은 65만 개의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새 노동법안은 오히려 해고비용이 줄어 실업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월 스페인 통계청(INE)에 의하면 지난해 실업자 수는 520만 명, 실업률은 23%로 스페인 정부는 올해 63만 명의 실업자가 더 생겨 실업률은 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파업을 선언한 두 노조단체에 대하여 집권당인 국민당(PP) 사무총장인 Dolores Cospedal은 총파업에 동참하는 사람은 애국심이 적은 사람으로 노조단체의 이러한 움직임 뒤에는 야당인 사회주의 노동자당(PSOE) 영향이 있다며, 이와같은 분쟁의 원인 제공은 바로 이전 사파테로 정권이 가져온 결과라고 비난했다. 정부는 3월 29일 총파업에 노동자들이 합류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당일 심각한 교통대란을 예방하는 방안으로 대중교통 최소 운행을 준비하고 있다.
스페인 유로저널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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