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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심금을 울린 재독코심 도르트문트 공연!

 

지난 11월 26일(토요일) 도르트문트 북극성 대강당에서 3 년만에 다시 재독코심(재독 코리언 심포니 오케스트라단) 공연이 아가페 합창단과 함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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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순서로 모짜르트 오페라 Titus 서곡을 정용선 지휘로 연주 되었다. 아름다움과 섬세함으로 끊고 맺음이 분명한 이 오페라 서곡을 완벽하게 연주한 재독코심은 오늘 공연에 대한 더욱 확신함을 가지고 출발 하였다.

이어 한국 종합예술 학교를 졸업한 테너 김성호는 모짜르트 마적에 나오는 오페라 아리아 Dies Bildnis ist bezaubernd schoen 를 풍부한 성량과 감성으로 능숙하게 불러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 아리아는 모든 테너들에게 교과서 같은 노래임과 동시에 어느 오페라 극장에서나 오디션 곡으로 지정이 될 정도로 어려운 아리아다. 마침 테너 김성호는 이번 시즌에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 마적 공연에서 주역인 타미노 역을 하면서 명성을 쌓고있다.

이어서 이화여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현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에서 활동중인 소프라노 홍지영은 푸치니 오페라 쟌니 스키키에 나오는 유명한 아리아 o mio babbino caro 를 열창 하였다.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는 이 아리아를 혼을 다해 노래함으로 공연장을 고조 시켰으며 관객으로 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번 시즌 부터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에 입단한 테너 강윤광이 모짜르트 오페라 후궁으로 부터 도주에 나오는 Frisch zum Kampfe 를 노래 하였다. 고음을 길게 뽑아야 하는 이 아리아는 모든 테너가 쉽게 부를수 있는 아리아는 아니다. Spieltenor의 테크닉을 가져야 부를수 있는 이 아리아를 테너 강윤광은 아주 깨끗하고 정렬적으로 노래하여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한국 성악가 11 명이 무대에 올라 이태리 칸쪼네 Santa Lucia를 1 절 이태리어로, 2절을 한국 말로 노래 하였다. 대 부분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멜로디기에 쉽게 관객들에게 다가갈수 있었다.

이어서 정용선 지휘자가 작사 작곡한 ”달님같은 사랑“을 정용선 지휘아래 초연으로 공연 하였다. 달님같은 사랑은 금년 1월 12일 서울 양재천을 영하 20 여도의 날씨에 산책하면서 가사와 멜로디가 떠 올라 그 자리에서 헨드폰에 녹음하여 곡으로 완성 하였다고 한다.

가사는 밝은 내용이지만 사랑은 항상 시련이 있기에 단조로 작곡한 노래를 11 명의 한국 성악가들은 온 힘을 다하여 아주 서정적이고 아름답게 노래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더군다나 누구나 다 아는 베토벤 운명 교향곡 첫 부분을 전주와 간주로 도입하였기에 쉽게 가슴에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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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분 휴식을 마친 후에 재독코심은 아가페 합창단과 협연하였다. 이화여대에서 작곡을 공부하고 에센 음악대학에서 지휘를 전공한 박수경의 지휘로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 가 공연장에 울려 퍼졌다. 이중창으로 편성된, 아름다우면서 진지한 생명의 양식이 들려오자 공연장은 숨소리를 죽여가며 청취 하였다.

이어서 Macht hoch die Tür 를 4 성부로 노래하였고 이어서 Tochter Zion 이 울려 퍼졌다.

7살 소녀, 이 엘렌 빈나의 바이올린 솔로로 시작 되었고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단이 이어 받아서 노래 하였다. 2 절 솔로는 한양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도르트문트오페라극장과 바이로이트에서 노래 하고 있는 테너 이민이 하였다. 

이어 천지창조에 나오는 합창곡 Vollendet ist das große Werk 을 우렁차게 부른 합창단은 Engel bringen frohe Kunde 를 성탄 분위기로 부르고 강동규 편곡인 Ein schöner Tag 을 메조 소프라노 쾰른에 사는 이윤정에 의해 1 절 독창이 있은 후 3.4 절을 아가페 합창단이 불렀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amazing grace 멜로디를 가사만 바꾸어 편곡된 이 노래는 모든 관객에게 감동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공연을 마친후 쏟아지는 박수와 앙콜로 성탄 분위기와 엄숙한 노래인 거룩한 밤을 노래하였다.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 단원인 메조소프라노 서민정과 뮌스터 오페라극장 단원인 테너 남기환이 각각 1.2절 독창을 하였고 후렴 부분을 아가페 합창단이 노래하였다.

그럼에도 계속되는 앙콜 요청으로 Tochter Zion을 이전처럼 다시 화답 하였다. 너무나도 감동적이고 최고조로 달아 오른 공연장은 계속되는 앙콜 요청에 정용선 지휘자는 정말 마지막 앙콜이라며 관객에게 확답을 받고 Santa Lucia를 다시금 불렀다.

코로나 시대로 지난 2년을 쉬어야 했던 재독코심 공연이 지난 토요일 다시금 멋진 공연으로 관객들과 대화를 할수 있었고, 3곡을 앙콜곡으로 화답한 아가페 합창단도 내년 11월 말 공연을 약속하고 마무리 되었다.

이번 공연에는 15 년 넘게 크고 작은 지원을 해주던 재외동포재단에서 어떠한 이유나 설명 없이 지원금이 없었다. 비록 적은 지원금이라 할지라도 전문 음악가들에게 힘이되고 동기 부여가 되었다. 그럼에도 정용선 이사장은 주위에 후원금을 모아 아주 훌륭한 공연을 마쳤다. 특히 박학자 후원회장을 비롯하여 미리암장학회와 정다윗 치과, DEW21과 독일중부외국인연합회에서 적극적이고 아끼지 않은 후원으로 재정적으로 부족함이 없이 공연 하였다.

아주 훌륭한 한국 전문 음악가들의 장이요, 탁월한 실력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 전문음악가들이 계속하여 이러한 공연을 통하여 무대 경험을 쌓고 더욱 훌륭한 음악가들로 성장하고 길을 열어가는데 큰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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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2007년 4월 15일 당시 김영훈 독일 본분관장의 추천과 이재용 영사의 노력으로 창단된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이 더욱 많은 활동을 하고 수 많은 전문 음악가들이 참여하고 무대를 만들어 갈수 있도록 재독한인과 재외동포재단과 주독 대사관의 관심과 후원을 기대해 본다. 이에 힘입어 그동안 Berin, Frankfurt, Essen, Duesseldorf, Wuppertal, Dortmund, Bonn 공연은 물론 한국 서울 예술의전당, 고양 아람누리, 부산 시민회관, 대전 엑스포, 광주를 포함하여 그야말로 폭넓은 활동을 하였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하여 기회를 만들어 더욱 왕성한 공연을 하고자 한다.

다시한번 완벽하고 훌륭한 공연준비를 한 정용선 이사장을 비롯하여 전 임원들과 박학자 후원회장과 전 단원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온 마음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 기자(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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