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슈퍼푸드 ‘콩’, 자궁근종에도 좋을까
콩은 땅에서 나오는 고기로 불린다. 단백질이 풍부한 것은 물론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완전식품으로 흔히 ‘슈퍼 푸드’라고 칭한다. 실제로 미국 FDA에서는 콩을 하루에 25g 섭취하면 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사포닌이 풍부하여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하며, 노화의 원인이라 할 수 있는 지방산의 산화를 방지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비타민과 무기질, 트립신저해제와 피토스테롤 등의 여러 가지 생리활성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필수 식품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적당량을 섭취해야지 약이 되는 법이다. 많이 먹을 경우에는 도리어 병을 만들 수 있다.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 콩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자궁근종에 영향을 미치게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콩과 자궁근종, 무슨 관계일까
자궁근종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에 영향을 받는다. 자궁근종이 있을 경우 다량의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은 자궁근종의 크기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통 콩들은 대부분이 파이토 에스트로겐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파이토 에스트로겐은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보통 콩들은 물론 된장이나 청국장, 두부, 두유 등의 발효된 콩들은 파이토에스트로겐의 작용이 활발하여 자궁근종을 예방 및 완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문제는 이러한 콩에 들어있는 식물성에스트로겐을 추출하고 합성해 만든 건강보조제의 경우 다량의 에스트로겐이 함유되어 있어 자궁근종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성질환전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적당량의 콩을 먹는 것은 전반적인 건강 및 자궁건강에도 도움이 되지만, 뭐든지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에는 도리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적당량 섭취하면서 자궁의 혈액순환이 원활할 수 있도록 하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자궁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조언한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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