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대장암 발병증가 2.6배, 식생활 서구화 한 원인
한국인의 식습관과 관련하여 가장 늘고 있는 질환 중의 하나인 대장암. 대장암은 식생활의 서구화와 함께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암으로써 조기진단의 기회를 놓치면 중증으로 진행돼 개인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대장용종에 대한 용종절제 시술 건수가 2006년에 비해 2010년에 2.6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용종절제술이 급증한 원인으로 서구화된 식습관, 흡연 및 과음, 비만의 증가와 같은 외부적인 요인 뿐만 아니라 대장내시경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그만큼 조기 발견율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안산 한사랑병원 대장암 클리닉 최동현 원장의 도움으로 대장암에 대해 알아 본다.
암종별 발생빈도를 보면 남자는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순이었고,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여성에서 처음으로 대장암이 위암을 앞질렀다. 이 때문에 4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장암은 조기인 경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 진행이 된 경우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가장 흔한 증상은 배변습관의 변화, 즉 일정한 배변 습관을 갖고 있던 분이 변비가 갑자기 생기거나 배변횟수가 늘어난다거나, 변의 굵기가 가늘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원인 모르게 수개월간 수Kg의 체중감소가 있다던지, 혈변을 본다던지,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대장암에서 이러한 증상이 동반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대장내시경 검사 중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것이 선종성 용종인데, 대장암의 대부분은 이러한 선종에서 비롯된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모든 선종이 모두 암으로 발전되지는 않지만, 선종-암 연속성 이론에 따르면 선종의 일부에서 대장암으로 진행하며, 대장암으로 진행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대략 5년에서 10년이라고 알려져 있다. 용종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연령이 40~60대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30대부터 꾸준히 관리를 해야 대장암의 씨앗인 용종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용종이 발견되면 제거함으로써 대장암을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
한국 유로저널 김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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