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시력저하 걱정된다면 ‘드림렌즈’로 개선
“예쁜 아이의 얼굴이 두꺼운 안경으로 가려져 있는 모습을 보면 속상해요. 또 잘 보이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며 사물을 응시하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요. 하지만 점점 나빠지는 시력으로 인해 혹여 아이가 약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가장 앞서는 것이 사실 이예요”
14년 차 주부 김미현(42)씨는 요즘 아이의 얼굴을 볼 때마다 속상함을 감출 수 없다. 해가 갈수록 나빠지는 아이의 시력으로 인해, 그 예쁜 아이의 눈망울이 점점 두꺼운 안경알로 가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김 씨의 걱정은 아랑곳 하지 않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각종 IT기기들을 손에서 놓을 줄 모르는 아이… 그렇다고 첨단 멀티미디어 시대, 무조건 아이에게 기기사용을 줄이라고만 할 수 없어 답답한 마음이 앞서는 그녀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김 씨의 아이처럼 시력저하로 인한 근시증상을 보이는 19세 이하 어린이 청소년 비율이 전체 근시 환자의 약 67.4%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이 같은 청소년 근시환자 비율은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는 주요한 청소년 건강문제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
이에 아이앤유안과 류익희 원장은 “최근 잦은 IT기기의 사용 등을 원인으로 시력이 저하된 아동 청소년들의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하면서, “특히 청소년기 한 번 나빠진 시력의 경우 좀처럼 회복되기 어렵고, 또 교정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을 시 약시와 같은 영구적인 장애로 발전할 수 있어 걱정된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류 원장은 “따라서 아동 청소년기에는 철저한 조기시력검사를 통해 눈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또 이미 나빠진 시력의 경우 ‘드림렌즈’를 통해 시력을 개선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드림렌즈’는 일반렌즈와 달리 취침 시 착용, 기상 후 렌즈를 제거하는 방식의 수면렌즈로, 렌즈가 안축장(안구의 전후 길이)의 성장을 억제해 근시를 교정해 주는 원리가 작용된다. 이는 즉, 드림렌즈를 착용하고 있는 수면시간 동안 렌즈가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켜 근시 및 난시의 진행을 잡아주는 방식이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들의 경우, 하룻밤 드림렌즈의 착용만으로도 약 3~5일간 안경 없는 생활이 가능하기도 하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러한 드림렌즈의 근시 진행 억제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는 이들도 있지만, 안과시과학연구지에 따르면 드림렌즈를 착용한 어린이 중 42.8%가 근시진행이 억제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어 그 효과가 입증되기도 했다.
한편 드림렌즈는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형태와 재질의 렌즈를 선택, 경험 많은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착용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특히 이는 처방 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시력변화의 여부를 살피고, 또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통해 렌즈상태와 각막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2년의 한 번은 교체작업이 수반되어야 하며, 특히 어린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같이 청결유지 및 관리가 어려운 어린 아동들의 경우 부모의 도움을 받아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한 드림렌즈 사용을 위한 방법이라 하겠다.
한국 유로저널 김한솔 인턴기자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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