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건설 수주,3년 연속 300억 달러 돌파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3년 연속 300억 달러 돌파

지난 해 해외건설이 인도네시아(37억 달러)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수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주액이 310억 달러로 3년 연속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해외건설협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기업 319개사는 97개국에 진출해 모두 580건의 해외건설사업을 수주해 전년 해외건설 수주 실적인 306억 달러를 넘어 310억 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침체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건설자재 가격 인상, 고금리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원팀 코리아’로 수주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펼친 결과라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해외건설 수주는 2019년 223억 달러에서 2020년 351억 달러로 증가한 뒤 3년 연속 300억 달러대를 기록했다.

수주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122.05억 달러,수주율 39%), 중동(90.21억달러,29%), 북미·태평양(45.36억달러,15%), 유럽(34.11억 달러,11%) 아프리카(12.04억 달러,3.9%), 중남미(6.04억달러,2%)순으로 아시아 지역 수주 비중이 가장 높았다.

중동은 작년 비중(37%)보다는 줄었지만 하반기 들어 산업설비를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미·태평양 지역에서는 국내 제조업체가 발주한 대형 반도체 공장,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 등 45억 달러(15%)를 수주하며 비중을 확대했다.

아프리카 지역은 4%로 전체에서의 비중은 미미하지만 나이지리아 산업설비 보수공사, EDCF 및 ODA 재원 공사 등 12억 달러를 수주하며 전년대비 크게 증가해 2020년 수준(11억 달러)을 회복했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네시아(36.7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34.8억 달러), 미국(34.6억달러) 순으로 수주액이 많았다.

공종별로 살펴보면 산업설비(플랜트) 수주가 42%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중동 지역의 일시적 발주량 감소에 따라 전년보다는 액수가 20% 줄었다. 이어 건축(28%), 토목(19%), 용역(6%) 순으로 수주가 많았다.

코로나19 시작과 함께 줄었던 중소기업의 수주액은 2019년 수준으로 반등했다. 지난해 수주액은 16억 달러였다.

한국 유로저널 조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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