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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23.04.25 15:27
폐경기 여성 비타민 D 농도 낮으면 우울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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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여성 비타민 D 농도 낮으면 우울 위험 증가 폐경 후 여성의 세로토닌 조절에 비타민 D가 기여하기 때문, 한국 여성의 평균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크게 미달
한국 여성의 평균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폐경 전보다 폐경 후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여성의 폐경 전엔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낮을수록, 폐경 후엔 반대로 높을수록 우울 증상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폐경기는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생리적 변화로, 난소의 기능이 점차 약해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같은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게 된다. 이로 인해 월경이 멈추고 여러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배우경 교수팀이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여성 1만1,573명(폐경 전 5,442명, 폐경 후 6,131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D 농도와 우울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폐경 전 여성의 평균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15.2ng/㎖로, 폐경 후 여성(17.9ng/㎖)보다 낮았다. 일반적으로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20~ 30ng/㎖이어야 적당한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 여성의 비타민 D 농도는 이에 크게 못 미친다. 배 교수팀은 여성의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기준으로 1∼4그룹으로 나눴다. 폐경 전 여성의 우울 유병률은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가장 낮은 1그룹에서 16.3%로 최고(2그룹 13%, 3그룹 11.9%, 4그룹 12.2%)를 기록했고,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높을수록 우울 유병률이 낮아졌다. 폐경 후 여성의 우울증 유병률은 반대로 4그룹(20.1%)이 가장 높았다(1그룹 16.6%, 2그룹 17.9%, 3그룹 18.1%). 폐경 전 여성에선 1그룹 대비 2∼4그룹의 우울 증상 유병률이 각각 75%ㆍ70%ㆍ62%였다. 반대로 폐경 후 여성에선 1그룹보다 2∼4그룹의 우울 증상 위험은 각각 1.1배ㆍ1.2배ㆍ1.3배 높았다. 배 교수팀은 논문에서 “폐경 전 여성에선 혈중 비타민 D가 감소할수록 우울 증상이 증가하지만, 폐경 후 여성에선 반대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며 “비타민 D는 폐경 후 여성의 세로토닌이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조절해 우울 증상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 폐경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올바른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경기 여성에게 좋은 7 가지 음식을 소개한다.
1, 콩 콩은 대체적으로 대두 이소플라본이라는 폐경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에스트로겐 수준을 조절해주는데 도움이 된다.
2, 연어 연어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여 염증을 줄이고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는 폐경기 증상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
3, 아몬드 아몬드는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E 등 폐경기 여성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영양소들은 뼈 건강을 유지하고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4, 그릭 요거트 그릭 요거트는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하여 뼈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가 포함되어 있어 소화 건강도 증진시킨다.
5, 시금치 시금치는 철분,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K 등 폐경기 여성에게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이러한 영양소들은 뼈 건강을 유지하고 에너지 수준을 증진하는데 도움이 된다.
6, 딸기 딸기는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 C가 풍부하여 면역력을 강화하고 폐경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딸기는 에스트로겐 수준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7,아보카도 아보카도는 건강한 불포화 지방산과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어 폐경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영양소들은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아보카도는 에스트로겐 수준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선임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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