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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3.07.25 21:13
러시아, 흑해곡물협정 연장 거부와 식품 인플레 위기 가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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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흑해곡물협정 연장 거부와 식품 인플레 위기 가능 높아
러시아 정부는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허용하는 이른바 '흑해 협정(Black Sea Agreements)' 종료를 선언하자마자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T)에서 밀,옥수수, 콩 등의 곡물 가격이 급상승했다. 흑해협정이란 UN과 터키의 중재로 작년 체결된 것으로 지난 5월 17일 2개월 연장된 바 있으며, 이 협정을 통해 약 3,300만 톤의 우크라이나 곡물, 오일용 씨앗 등이 수출되었다. 폴리티코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레믈린 대변인은 17일 흑해협정의 일부 조건이 아직까지 이행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협정 만료일인 17일로 협정의 효력이 정지되었다고 발표하면서 다만, 협정상 러시아가 요구한 조건이 충족되면, 러시아는 다시 협정을 이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한해 4500만t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밀 생산국인 러시아는 서방의 은밀한 경제 제재로 러시아의 식품 및 비료 수출이 제한되어 러시아의 협정상의 이익을 찾을 수 없다며 연장 거부 의사를 표명하면서 지난주 안토니오 구테라스 UN사무총장의 러시아 국영 농업은행의 스위프트 제재 중단을 포함한 타협안 제안도 거부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협정 연장 거부를 비판하며, 흑해를 대체할 새로운 루트를 통해 곡물 수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국제 지원단체들은 흑해협정 종료로 인한 글로벌 식량 가격 급등이 아프리카 등 빈곤국의 식량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식품인플레 위기 재돌입,식량 안보에 영향 17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T)에서 밀 선물 가격은 한때 전 거래일보다 6% 가량. 옥수수, 콩 등 다른 곡물들도 동반 상승했다. 단기적으로는 크게 급등하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곡물 가격 상승 압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농업 싱크탱크 팜 파운데이션의 올리아 타이입 셰리프는 AFP통신에 “흑해 통로가 폐쇄되는 기간이 길어지면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고 식품 안보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위스 장크트갈렌 대학교 경제학과 시몬 이브넷 교수는 CNBC에 “앞으로 문제는 러시아가 밀 수출을 무기화하느냐 여부”라면서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밀에 세금을 붙이는 등 가격을 올릴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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