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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원 노조, 임금인상 난항에 9월 파업 경고

 

영국 교원 노조(NEU,National Education Union)가 그동안 반복된 파업으로 학교 수업이 파행을 거듭해왔던 것을 막기 위해 정부와 합의된 6.5% 임금 인상안을 놓고 찬반 의견 수렴중이다. 

영국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학교 및 대학 지도자 협회(ASCL), 전국 교장 협회(NAHT), NASUWT 및 NEU 등 분쟁에 연루된 4개 교원 노조는 이들에 가입된 교원들에게 6.5%로 수정된 급여 제안에 찬반을 묻고 있다.

ASCL 조합원들은 이를 받아들였고 노조는 쟁의행위에 대한 투표를 취소했다. 다른 노조들은 아직 조합원들의 반응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7월 중순 급여 제안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총리, 교육부 장관, 교원노조는 '적절한 임금 인상'이라고 말하면서 "모든 학교는 임금 인상외에도 3월에 제안된 것보다 더 많은 추가 지원금이나 상여금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6.5% 인상안에 대해 NASUWT의 교원들은 이와같은 인상안에 반대하며 파업 행동에 찬성표를 던진 후 다음 학기 파업을 고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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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와 NAHT는 현재 파업 조치에 대해 노조원들이 재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4개 노조 모두 가을에 모든 제안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9월 신학기 파업도 시사하고 있는 데 교육부(DfE)는 "추가 파업 조치가 학생들에게 실제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다행히도 웨일즈나 북아일랜드에서는 더 이상 파업이 예정되어 있지 않으며, 스코틀랜드에서는 임금 인상이 타결되어 사실상 파업이 종료되었다.

4개 노조의 교사들은 상승한 인플레이션 이상의 급여 인상과 지난 수 년간 기존 예산에서 반영되지 않았던 급여에대해 추가액의 보상을 요구해 왔다.

영국의 대부분의 공립학교 교사는 2022-23년에 5% 급여 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IFS는 영국의 교사 급여가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후 2010년에서 2022년 사이에 평균 11%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당시 실질 임금이 23%나 떨어졌다고 주장하며 이에대한 보상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노조와 회담을 통해 £1,000의 추가 일회성 보상금 지급을 제안했고, 또한 내년에 4.3% 인상을 하겠다고 제안해 교사의 초봉은 £30,000에 이른다.

영국 교육부(DfE)는 이를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안'이라고 설명하면서 영국내 교원들은 향후 2년 동안 23억 파운드를 추가로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4개 노조 모두 이러한 정부 제안을 거부하면서 처음에 정부에의해 제안되었던 추가 일회성 보상금 £1,000는 협상 테이블에서 더이상 제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독립적인 급여 중재 기관은 내년도 임금 포상에 대해  " 6.5% 인상이 교사와 학교 지도자들이 파업을 중단할 수 있는 중재안"이라며 교육 당국에 제시했다.

정부는 또한 가장 큰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한 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4000만 파운드의 긴급 지원 기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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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사 평균 급여는 스코틀랜드가 최고

영국 학급 교사는 2021-22 학년도에 잉글랜드에서 평균 £38,982, 웨일즈에서 £39,009, 스코틀랜드에서 £40,026를 받고 있으며 북아일랜드는 수치를 제공하지 않았다.

같은 기간 동안 영국의 평균 교장 급여는 £74,095였으며 학교내 다른 고위 관리직의 경우 £57,117이었다.

한편,정부는 월급외에도 교사 연금에 23.68%를 기여하지만, 간호사는 14.38%에 불과하다.

 

영국 교사 파업에 사전 통보 불필요해

학부모는 학교 폐쇄 당일 아침에야 알 수 있어

교사는 파업을 하려는 경우 사전에 선언할 필요가 없으며 학교 폐쇄에 대해 부모에게 알려야 하는 시기에 대한 규칙도 없어, 파업 당일 교장에의해 휴교 여부가 결정되기때문에 학부모들은 쟁의 행위가 있는 아침에나 폐쇄에 대해 알 수 있다.

교사의 파업에 대해 최소 학교 운영 규칙도 없어, 교장은 교과 과정을 따를 필요가 없는 임시 직원이나 자원 봉사자를 사용할 수 있다.

이와같은 교사들의 파업이 발생할 경우, 학생이나 어린이 보호 및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이나 어린이 긴급 보육을 포함하여 '가족 및 피부양자'들을 위해 학부모나 보호자들은 휴가를 요청할 수 있다.

이에대해 고용주는 직원의 긴급 휴가 요청을 거절해서는 안 되지만 급여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며, 또는 휴가일이나 무급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학교는 취약한 학생과 주요 직장인들의 자녀들에 대해 필요한 요청이 있으면 우선 처리해야하며, 또한 시험 및 기타 공식 평가의 중단을 방지하거나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NEU는 파업일에 시험이 있는 학생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교장이 필요한 최소한의 교직원을 제공하도록 지원하는 지침'을 마련해 두었다.

학교는 또한 교사들의 파업으로 문을 닫을 경우 혜택을 받아야만 하는 아동의 무상 급식을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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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 교원 파업 여전히 합의 없어

2021년 이후 교사에 대한 급여 인상 협상이 없었던 북아일랜드에서는 북아일랜드 정부의 2021-23년 2년 동안 약 3.2%의 제안을 거부하고, 2021-22년에 6%의 임금 인상과 2022-23년에 인플레이션 2%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북아일랜드에서는 NAHT, NASUWT, 아일랜드 전국 교사 조직, 얼스터 교사 연합, NEU가 가장 최근의 파업에 참여하여 대부분의 학교가 폐쇄되었다.

추가로 대학에서 일하는 NASUWT 조합원과 NAHT의 학교 지도자가 현재 분쟁에서 처음으로 파업에 참여했으며, 특히 NAHT 조합원들이 임금 문제로 파업에 나선 것은 125년 역사상 처음을 기록했다.

북아일랜드의 교사들도 2022년 10월부터 점심 시간 감독 제공이나 근무 시간 외에 열리는 회의 참석을 거부하는 등 파업에 앞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웨일스 교원노조,일부는 합의,일부는 거부

NEU의 교사들은 2022-23년에 8%의 급여 인상 제안(연간 급여 6.5% 인상과 1.5%의 일회성 지불) 및 2023-24년에 연간 급여에서 5% 인상에 동의했다.

반면, 웨일즈의 NAHT는 학교 지원금 마련이 학교 지도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남아 있다며 제안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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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7%의 최고 인상액에 합의

분쟁은 노조가 4월로 소급하여 2022-23년에 7% 인상을 수락하면서 스코틀랜드에서 끝났다. 2023년 4월 5% 인상, 2024년 1월 2% 인상도 받아들여 파업의 연장없이 정상화 되었다.

 

영국 유로저널 한해인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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