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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23.10.04 15:31
남부글뤽아우프 복지회 파독 60주년기념 문화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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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글뤽아우프 복지회 파독 60주년기념 문화행사
남부글뤽아우프복지회(회장.선경석)는 지난 토요일인 9월23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Sallbau Schoenhof에서 파독6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제18회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파독 60년의 이야기가 담긴 사진들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금은 웃으며 얘기할 수 있겠지만 지하 채탄장으로 내려가며 "Glueck Auf !" 를 외치던 모습들을 상상해볼 수 있는 생생한 아픔을 담고 있는 사진들이다. 오후 4시경. 파독 60주년 기념식을 여는 축하공연을 위해 화사한 한복으로 단장한 프랑크푸르트 한인합창단(단장.이연희)이 무대에 올라 민요“경복궁 타령”(김희조 편곡)과 “그리운 금강산”(한상억 작사.최영섭 작곡)을 선사하며 기념식 시작을 전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개회인사, 내빈들 축사, 그리고 파독60주년 기념 3년 계약기간 생활과 산업유공자 청원 경과보고 등의 설명으로 진행되었다. 남부글뤽아우프 선경석 회장은 파독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주셨음에 감사를 전하는 개회인사와 행사안내, 참석한 내빈들을 소개했다. 이날 참석에는 남부독일 각 지역 한인회장들과 동포단체장들, 글뤽아우프 원로회원들과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어서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고경석 총영사와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한상원 남부독일한인회협의회 회장이 축사를 했다. 고경석 총영사는 축사에서 “1963년부터 1977년까지 총 47회에 걸쳐 이곳 독일에 온 7936명의 광부 한분 한분들이 흘렸던 땀과 눈물을 가슴에 새겨보며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파독 간호사, 그리고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은 글로벌 무역 규모 세계 7위의 경제 강국이 되었고, 지금 현 세대 우리국민들, 특히 독일에 있는 우리 동포들이 찬란한 대한민국 KOREA 라는 국가브랜드를 당당히 후광으로 업고 독일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며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성규 재독총연합회장은 “남은 인생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라.”는 덕담으로 축사의 말미를 전했다. 한상원 남부한인회협의회장은 “동포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시행하며 <독일속의 한국>을 실현해 오신 선배님들. 존경합니다.”라고 “파독 선배님들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했다. 이어서 남부지역한인회 회장단들이 모두 나와 단체 인사를 드리며 다같이 “글뤽아우프‘를 힘차게 외치고 남부지역 한인회협의회에서 준비한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남부지역한인회는 마인츠, 하이델베르크, 비스바덴, 담슈타트, 칼스루헤, 보덴제, 뮌헨, 카쎌, 프랑크푸르트한인회가 속해있다. 기념식의 마지막은 선경석 회장의 과제발표로 3년 계약기간의 생활과 산업유공자 청원 경과보고와 전망에 대한 설명으로 마무리되었다. 2부 행사는 2023년에 제18회를 맞이하는 문화행사로 합창과 단막극(무언), 라인댄스, K-POP, 창, 등 다양하게 준비되었다. 첫 순서는 하늘소리 합창단이 *내 평생에 가는 길(Phillip Bliss) *Oh Happy Day *O Gnade Gottes를 부르며 객석에 평온함이 감돌게 했다. 이어서 원로회원 김명수씨의 시 낭송 후 안석순씨가 무대에 올라 혼신의 힘을 다하 듯 “원각가”라는 창을 불렀다. 원각가는 인간사 서로 잘 어울려 살아가자는 뜻이 깃든 노래라는데 왜 그런지 음율에 깊은 “한”이 서린 듯이 들렸다. 엄태희씨 지도 빅토리 팀의 K-POP은 어린이와 청소년 팀으로 무대를 장식했고 하늘소리 합창단에서 준비한 무언극“돌아온 탕자”는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오부한씨가 이끄는 라인댄스 팀의 댄스가 끝나고 관객들과 함께 “고향의 봄”을 합창하며 2부 문화행사는 막을 내렸다. 이번 문화행사는 프로그램마다 흥겹고 재미와 즐거움을 갖게 해주었다고 객석의 원로회원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부글뤽아우프에서 마련한 풍성한 저녁식사가 한식 뷔페로 준비된 곳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두의 얼굴에 오늘 공연에서 가져다 준 흐뭇한 즐거움이 아직 남아있었다.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 기자(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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