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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3.10.09 19:03
한국인 주당 평균 근로시간, 10년동안 8시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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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주당 평균 근로시간, 10년동안 8시간 감소 자영업자와 고용주의 근무 시간이 근로자보다 길고, 남성 근로자가 주 평균 약 5시간 더 많아
한국 취업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2010∼2020년 10년 새 8시간 가까이 감소해 근로자는 주당 평균 39.3시간을 근무했다. 반면,2020년엔 자영업자는 주당 평균 45.5시간, 고용주는 주당 평균 48.3시간, 성별론 남성의 주당 근무 시간이 42.8시간으로 여성(37.9시간)보다 길었다(2020년 기준). 울산대병원 작업환경의학과 김양호 교수팀이 한국산업안전공단이 2010년ㆍ2014년ㆍ2017년ㆍ2020년 근로환경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2010년 47.1시간에서 2014년 44.1시간, 2017년 42.7시간, 2020년 39.3시간으로 지속해서 줄었다. 주 평균 48시간 이상 근무한 근로자의 비율은 2010년 37.0%에서 2020년 12.5%로 감소했다. 주 40시간(법정근로시간)을 준수한 근무자의 비율은 2017년 47.2%에서 2020년 52.8%로 증가했다. 주당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근로자의 비율은 2020년에도 높은 수준(27.7%)을 유지했다. 이는 주 40시간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전체의 약 13%를 차지하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근로시간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915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인 프랑스(1,490시간), 독일(1,349시간), 미국(1,791시간) 일본(1,607시간) 등보다 여전히 길다는 지적이다. 2020년엔 근로자의 절반 이상(52.8%)이 주당 40시간 근무했던 반면, 자영업자의 26.8%와 고용주의 25.1%는 최소 주당 60시간 일했다.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이 아닌 자영업자의 주당 근로시간도 2010년 평균 55.2시간에서 2020년 45.5시간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는 근로자와 달리 자영업자와 사업주는 근로자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유로저널 임택 선임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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