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급여 인상율, 2년만에 인플레이션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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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급여 인상율, 2년만에 인플레이션보다 높아

영국의 평균 급여 인상율이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인플레이션보다 더 높아져 영국인들의 생활비 압박이 완화되기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이다.

영국 통계청(ONS) 발표를 인용한 영국 공영방송 BBC보ㄷ에 따르면 6월과 8월 사이에 임금은 연율 7.8% 상승해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을 측정하는 평균 인플레이션보다 더 높은 수치로 기록되었다.

이는 급여가 202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물가 상승율을 앞지르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임금 인상은 평균적인 수치이며 모든 사람의 생활비 압박이 완화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는 지적이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임금격차는 여전히 크다.

공공부문 근로자의 임금 인상률은 6월과 8월 사이에 6.8%에 달했는데, 이는 통계청이 2001년 비교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인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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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민간 부문 근로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8%였다.

금융 및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연봉이 가장 많이 올랐고, 제조업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그 뒤를 이었다.

인플레이션율은 둔화되고 있지만 8월까지 연간 6.7%로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의 목표인 2%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레미 헌트 총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실질임금이 상승해 사람들의 주머니에 더 많은 돈이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 왔다.

리서치 회사의 영국 이코노미스트인 Ashley Webb은 "노동 시장 상황이 냉각되면서 8월부터 임금 인상이 완화되기 시작한 것 같다. 이는 금리가 5.25%로 정점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임금 상승률은 천천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금리는 아마도 2024년 말까지 최고치에 머물 것이다."고 말했다.

ONS는 일부 부문에서는 평균 임금 인상이 급격히 증가한 반면 다른 부문에서는 그다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건설근로자의 평균임금 상승률은 6~8월 5.7%로 타 업종에 비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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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고용주가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고군분투함에 따라 임금 인상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주택 경기의 부진으로 부동산 회사는 다른 산업에 비해 채용 가능한 일자리가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공석은 지난 3개월에 비해 거의 30% 감소했다.

영국 유로저널 한해인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