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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동식물 중 1/5이 수십 년내 멸종 위기

 

유럽 동식물 종의 거의 5분의 1이 향후 수십 년 내에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는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수치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는 약 200만 종의 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는 2019년 세계생물다양성위원회(IPBES)의 최신 연구에서 추정했던 것보다 두 배나 많은 수치이다.

생물학자 알렉스 호크키르히(Alex Hochkirch)가 이끄는 연구팀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위기 동식물 목록을 분석했는데, 이 목록에는 이미 14,669종의 유럽 척추동물, 무척추동물, 식물 종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유럽 전체 종의 약 10%에 해당한다. 여기에 연구진은 이전에 포함되지 않았던 동식물에 대한 최신 데이터와 설문조사 결과까지 포함시켰다.

1338-유럽 7 사진.jpg

그 결과 유럽에서 식물 종의 27%, 무척추 동물 종의 24%, 척추 동물 종의 18%가 멸종 위기에 처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rnd 통신이 보도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Plos One에 게재되었는데, 호크키르히는 "가장 중요한 발견 중 하나는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의 수가 다양한 종 그룹에 걸쳐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다른 종들과 달리) 척추 동물의 멸종이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패턴은 놀라운 결과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멸종 위기가 크게 늘어난 원인에 대해 연구진은 크게 네 가지 원인을 꼽았다. 우선 농지 사용으로 인한 서식지 손실, 생물 자원 남용, 환경 오염, 점점 더 많은 토지가 주거 및 상업 지역으로 사용하는 것이 멸종 위기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함부르크 동물 생물다양성 교수인 마티아스 글라우브레히트(Matthias Glaubrecht)는 “유럽은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이 연구는 생존해야 하는 많은 종의 생존이 위태롭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유럽 대륙의 상황이 이미 극적인 상황이라면, 생물종이 훨씬 더 풍부한 다른 지역의 생물다양성 위기는 훨씬 더 폭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시아나 아프리카처럼 아직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열대 지역에서는 계속적인 인구 증가로 인해 자원 소비가 높아지고 있고, 이로 인한 멸종 위기 문제가 심각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사진:  rnd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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