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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안정적 GDP 성장세로 고용시장 견고해질 전망

경제 안정과 인플레이션의 ‘대립’ 에 내년 경기 둔화 우려도 

 

올해도 미국은 완만하고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에 따라 경기 둔화가 재발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수 년간 문제되었던 높은 소비자물가지수가 10차례 걸쳐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물가는 진정된 양상을 보이고, 낮은 실업률을 유지 중인 고용시장도 여전히 견고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비 시장에서 체감되는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높고 지속된 인플레이션으로 미국인의 실질 가처분 소득이 정체 상태이다.

미국 경제분석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의 먹구름이 절정에 달했던 2022년 1·2분기 잠시 소폭 감소했던  ‘국내총생산(GDP)’는 그 이후 약 3% 언저리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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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올해 역시 상반기 약 2%대의 완만한 성장을 거쳐 가장 최근 3분기에는 5%에 가까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처럼 연속 다섯 분기에 걸친 GDP 성장세는 오래 전부터 대두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일부 상쇄시키는 요인으로 여겨진다. 

지난 2년간 견고한 고용시장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정적인 상황으로 올해 경제의 안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분석에 따르면, 고용시장 핵심 지표인 실업률이 올해 1월과 4월에 1969년 이래 최저치인 3.4%를 기록했으며 가장 최근인 10월 수치 또한 3.9%로 집계돼 큰 변화 없는 3%대의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취업 시장에서도 구직 수요가 구인 수요를 한참 밑도는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다. 2023년 7월 약 892만 건으로 올해 최저치를 찍었던 미국 전체 비농업 부문 구인 건수(Job openings)가 9월 다시 약 955만 건으로 증가한 가운데, 9월 채용 건수(Hires)는 약 587만 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듯 안정적인 고용시장과 더불어, 소비자들의 지출 수준을 보여주는 소비 심리 역시 올해 비교적 견실한 추세다. 소비자들은 어쨌든 돈을 계속 쓰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 분석 전문기관 California Economic Forecast에 따르면, 높은 이자율 등 다소 부정적인 요인이 잔류함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고용시장과

소비심리가 견고해 미국의 경제는 적어도 올해의 경기 둔화 혹은 침체 전망보다는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기준금리 유지로 높은 이자율 또한 여전히 체감 물가가 높은 이유로 꼽힌다. 최근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Mortgage) 이자율이 7% 후반대에 육박하면서 1984년 이래로 지금이 주택을 구입하기 가장 어려운 시기로 꼽히기도 했으며, 미국 소비자들의 가계 부채 역시 올해 3분기 약 17조 달러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연준은 2%대의 물가상승률 목표를 향해 금리인상 등 공격적인 행보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가계와 기업에 막중한 부담을 안길 것으로 예상돤다.

한편, 미국 경제계에서는 다가오는 1년 이내에 경기 침체, 최소한 경기 둔화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높은 이자율이 지속됨에 따라 소비와 투자 감소가 예상되며, 그 결과 기업들의 수입도 감소하며 주식 시장의 약화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기업계의 싱크탱크 The Conference Board의 올해 3분기 설문조사 결과, 84%의 CEO가 향후 1년 이내에 경기 침체가 올 것을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표 : 연합뉴스 전재 >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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