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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많고 탈도 많은 김건희 여사, 이제 윤 대통령이 책임지고 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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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씨의 명품 디올(300만원 상당) 가방 수수 의혹으로 여당의 유력인사들조차도 김여사의 사과와 윤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보수층과 국민의힘은 몰카라고 물타기를 하고 있다.

공권력으로 취재가 어려운 대상에대해 함정취재는 범죄행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몰카로 밀어붙이며 명품 수수의혹을 덮으려고 하고 있으나, 취재와 별개로 김 여사가 고가의 가방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특히, 가방을 준 최재영목사로부터 이번이 처음이 아닐 뿐만 아니라, 사전에 명품 가방 사진을 들고 간다는 암시로 가방 사진을 찍어 카톡으로 보낸 후 면담 허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또한, 최 목사가 통일운동가이고, 대북 활동가로 남북한을 오가며 종교·역사·언론·경제 등의 분야 등 대북 지원 활동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구실로 최목사를 친북세력으로 매도하면서 이념 갈등으로 끌고 가고 있다. 

김건희씨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은 이미 전세계 주요 외신들이 대서특필하고 있어 이런 몰카 타령이나 친북 운운 등으로 물타기 하기에는 이미 늦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  "일각에서는 이번 스캔들이 오는 4월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국민의힘)의 전망을 위협하고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번 사태로 여당의 당내 갈등도 불거졌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씨의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이 걱정할 부분 있다"고 발언한 것과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김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것을 언급하며 내부 균열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BBC는 이어  "야당은 김 씨가 주가조작에 연루됐다고 오랫동안 비난해 왔다"며 "이달 초 윤 대통령은 이런 의혹에 대해 부인을 조사해야 한다는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을 다루면서 "지난해 고속도로 건설이 땅값을 올려 김 씨 가족에게 경제적인 이익을 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정부가 고속도로 사업을 백지화했다"고 자세히 전했다.

미국 주간지 <타임>도,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 계기 인터뷰를 가졌던 <텔레그래프>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를 비롯한 독일, 프랑스,아르헨티나, 중국 등 아시아국가등 해외 유수 언론들도 앞다투어 유사한 내용으로 대서특필했다.

이와같은 해외 언론 보도 뿐만 아니라 같은 당 국민의힘 김경률 비상대책위원은 17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김건희씨의 명품 수수를 사치와 난잡한 사생활 등으로 프랑스혁명의 실질적인 원인의 장본인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면서 “국민 감성이 폭발되고 있어 사죄 드리고 국민들의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는, 납득시킬 수 있게 바짝 엎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자신의 부인 명품 수수의혹에 대해 단 한마디 유감 표시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해오던 윤 대통령이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신년 기자회견 대신 특정 방송사와 대담하는 방안으로 직접 입장을 표명해 수습하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전에 미리 조율된 질의응답을 통해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만 쏟아낸다면 기자회견의 대안이 될 수는 없다.

특히 국민의 시선이 집중된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집중 질문을 피하고, 김 여사가 ‘몰카 공작 피해자’라고 자신의 인식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형식이 될 공산이 크기에 더욱 그렇다.

윤 대통령은 정권 친화적인 언론사와의 ‘약속 대련’으로 국민적 의혹을 뭉개려하지말고, 민주국가 지도자로서의 책무인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을 대신한 언론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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