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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크롱 '재산업화 정책'으로 유럽 최대 투자국 유지

 

프랑스 제조업이 1970년대에는 국가 자산의 20%를 차지했지만 반세기 이상 계속된 탈산업화에 따른 결과로 2022년에는 그 비중이 9%대까지 떨어지면서 250만개의 일자리마저 사라졌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2012년 산업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본격적인 ‘메이드 인 프랑스’ 리쇼어링 지원정책으로 프랑스 ‘재산업화(Reindustrialisation)’를 10년 넘게 추진해 오고 있다. 

이와같은 프랑스 정부의 '재산업화 정책'에 대해 파리KBC가 Eurostat, EY Monitor, 프랑스 경제부, 일간지 Les Echos, Le Monde, Le Figaro지 등 현지 언론 인용해 KOTRA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을 정리해 게재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거진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와 국내 제조업의 위기로, 프랑스 정부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을 비롯한 해외의존도가 큰 주요 제조업 분야의 국내 생산 자립도를 높이고 프랑스 국내 제조업 재건 및 해외투자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과 방침을 발표해 왔다. 그 성과로 원자력, 재생에너지, 배터리, 의약품 등 정부가 정한 전략 분야의 투자 유치 프로젝트도 계속 발표되고 있다.

 

1348-프랑스 1 사진 2.png

2023년 5월 발표된 EY의 투자매력도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는 2022년까지 4년 연속 유럽에서 가장 많은 투자 프로젝트를 유치한 국가로 조사됐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총 1259건의 신규 프로젝트를 유치했는데 프랑스 다음으로는 영국(929건, -6%), 독일(832건, -1%), 스페인(324건, -10%) 순으로 조사됐으며, 그중 전년 대비 수치가 증가한 국가는 프랑스가 유일하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EY는 프랑스 경제에서 외국계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프랑스 내 외국계 기업 중 1만6800개(전체의 1%)가 220만 명의 상용직을 고용하고 있고 GDP의 약 20%, 민간 R&D의 25%, 산업 수출의 35%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 프랑스는 547건의 투자 프로젝트를 유치, 유럽 내 공장 설립 및 확장 투자국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보였고 그다음으로 터키(256건), 영국(175건) 순이다.

1348-프랑스 1 사진 1.png

프랑스 산업전문지 위진 누벨(L’usine Nouvelle)의 보도에 따르면, 2023년 프랑스에서는 총 279억5675만 유로 규모, 180건의 제조업 투자가 있었다. 지역별로 보면, 그중 76억 유로가 자동차 제조공장이 모여 있는 프랑스 북부 오-드-프랑스(Haut de France) 지역에 투자됐고 그다음으로 프랑스 남주의 프로방스-알프스- 꼬트 다쥐르(Provence-Alpes-Cote d’azur) 지역에 투자됐다. 산업별로 보면, 에너지 분야의 투자가 144억 유로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건강-보건 산업(39억 유로), 친환경 재활용(21억 유로), 화학(17억 유로), 전자부품(12억 유로), 농식품(9억6000만 유로)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로 지난 2023년 11월,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완전 고용과 재산업화라는 국가를 위한 필수적인 싸움을 하고 있다. 여러 가지 개혁을 추진했고 잃어버린 시간을 따라잡았다”라고 밝히며, “4년 연속 프랑스가 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인 국가가 됐고,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프랑스 유로저널 주현수 기자

 hsjoo@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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