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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對EU 보복,EU산 돼지고기 및 고급 자동차 대상

EU, 중국산 '자동차 및 기타 차량' 수입은 36.7% 증가한 35억 유로 기록

유럽연합(EU)과 중국 간 통상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의 새로운 對EU 보복 조치로 EU산 돼지고기 및 고급 자동차가 타깃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언론 유럭티비 보도를 인용한 유럽KBA에 따르면 중국은 올 초 전기차 보조금 조사를 주도한 프랑스의 코냑을 겨냥한 유럽산 증류주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는 등 EU의 對중국 무역구제조치 강화 움직임에 대응중이다.

특히, 최근 중국 산업계가 EU산 돼지고기 및 고급 자동차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위한 증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 품목들이 중국의 다음 對EU 보복 조치 대상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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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중국의 미국 시장 공략 강화에 대응해 사전 차단하기위해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25%에서 100%로 인상하기로 했다. 미국 무역위원회(USITC)는 최근 미국을 포함 주요 국가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평균 20% 인상할 경우 중국 수출은 60.2% 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왕 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6월 1일(토) EU의 전기차 보조금 조사, 친환경 기술에 대한 역외보조금규정(FSR) 등 무역구제조치 및 의료장비와 관련한 EU 공공조달관련규정(IPI)을 EU가 ‘중국에 쏜 3개의 화살’이라고 비유한 바 있다.

왕 상무부장은 실질적인 무역 갈등 해소 방안은 대화와 협상이지만, 중국기업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EU가 주장하는 중국의 전기차 생산 역량 과잉 문제는 잘못된 인식에 따른 것이며, 수년간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통해 중국기업들은 전기차를 전 세계적으로 저렴하고 유익한 공공재로 변모시켰다고 주장했다.

EU 주재 중국 상공회의소(CCCEU)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의 대부분은 내수용으로, 수출용은 전체의 12.6% 수준이며, 5%인 약 47만 대가 對EU 수출에 해당되고 있다.

유럽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2023년 對중국 무역수지 적자는 다소 감소한 가운데 중국산 '자동차 및 기타 차량' 수입은 전년 대비 36.7% 증가한 35억 유로를 기록했다.

독일 민간연구소인 키일 연구소(Kiel Institute)에 따르면, EU가 중국 전기차에 20%의 상계관세를 부과하면 對EU 중국 전기차 수입량이 약 12.5만 대 감소하고, 유럽 내 전기차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 전기차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가능성으로 EU와 중국 간의 통상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EU와 일본이 對중국 경쟁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s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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