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도민회 그릴파티, 정선 메밀부추부침개 즉석에서 만들어
지난 6월22일(토) 에센 한인문화회관 계수정원에서는 2024년 강원도 도민회(회장 김순복) 그릴파티가 열렸다. 12시가 되기 전 부지런한 임원들은 상추를 씻고, 강원도에서 공수해 온 메밀가루로 메밀전을 부치고, 고기를 굽는 등 손발이 척척 맞았다.
손재남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국민의례가 있은 후 김순복 회장은 "이 좋은 날에 우리 강원도를 사랑하는 마음에 여러분이 모였다. 감사드린다. 강원도는 순진한 단체다. 짧은 시간이지만 여러분을 만나서 반갑다. 차린 것은 없지만 맛있게 드시고 서로 대화를 나누시고 좋은 시간을 보내시라“며 환영인사를 했다.
김계수 박사는 강원도 하면 엉덩이를 맞았던 생각이 난다며, "학창시절에 공부한답시고 까분다고 강원도 철원 3.8선 아래까지 보내서 엉덩이 매 맞고 나무하다가 온“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내빈으로는 김계수 박사를 비롯, 성규환 3.1운동기념사업회장, 레크링하우젠한인회 하리라 회장, 월남전우회 양승욱 회장, 에센한인회 나남철 회장이 소개되었다.
1부 행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정성껏 차려진 건강음식을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이어갔다.
1960년대 당시 국비였던 강릉간호학교 학생들이 대부분인 강원도 여성회원들은 규율부장이었던 김순복 회장을 잘 알고 있으며 지금도 후배들에게 명령도 하지만 자상하고 배려심이 많아서 좋아한다고 하는 후배가 있었으며, 몇 임원은 하루 전 날 김순복 회장 자택에 머물면서 이것저것 음식을 미리 장만하면서 옛날 학교 기숙사 생활 이야기하면서 웃느라 힘든 줄도 몰랐단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asoh@theeuro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