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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면허증이 필요 없는 도시형 초소형 전기차 인기

초소형 전기차는 현재 6만 1천대 이상이 운영중이며 향후 판매 전망이 밝아

 

프랑스 도심에서 운전 면허증이 없는 사람도 탈 수 있는 초소형 자동차가 인기를 끌면서 현재 6만 1000대 이상이 운영되고 있고  향후 판매 전망은 밝은 편이다.

425kg 이하의 무게, 최대 시속 45km인 이 차량은, 만 14세 이상이면 8시간의 교육과정만으로 자격증 취득 후 운전을 할 수 있다. 

참고로 대중교통 인프라가 풍부하고 주차난이 심한 파리에서는 운전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젊은이들이 많은 편이다. 

초소형 전기차는 또한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차량의 문을 크고 넓게 설계해 타고 내리기가 편하고, 다리 공간이 매우 넉넉하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 르몽드지 등의 보도를 인용한 파리KBC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초소형 자동차 시장에서는 엑상(Aixam), 리지에(Ligier), 시트로엥(Citroen) 세 제조사가 경쟁해 왔으나, 오펠(Opel), 피아트(Fiat) 등의 제조사도 초소형 전기차 신규 모델을 출시하면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리지에 측은 “지난 5년 동안 매출액이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면허증이 없어도 되는 이 초소형 차량은 본래 고립된 시골 지역이나 노인들에게 이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고, 프랑스의 도시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2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중교통을 멀리하고 개인교통수단을 선호하게 되면서,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을 중심으로 이 차량이 주목을 받게 됐다. 개인의 위생을 지킬 수 있으면서도 자전거보다 빠르고 스쿠터보다 안전한 대안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2020년 시트로엥에서 출시한 초소형 전기차 모델 아미(Ami)가 기존의 초소형 자동차보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친환경성, 경제성 등의 요소로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 2년 만인 2022년, 시트로엥 아미는 2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시트로엥 아미 사용자의 42%는 18세 미만의 청소년들이며, 운전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도시의 젊은 직장인 사용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 유로저널 문영민 기자  ymmoon@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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