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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마린 르펜', 2025년 새로운 총선 해산 요구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 지지세 확대로 외국인 및 이민자에 대한 정책이 더욱 엄격해져 한인사회에도 영향 미칠 듯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대표 마린 르펜이 9월 14일(토요일), 프랑스 국회에서 열린 의원 복귀 행사에서 현재의 정치 상황이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며 2025년에 새로운 국회 해산을 촉구했다. 

르펜은 "현재 우리는 가장 적은 득표를 한 이가 정부를 구성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미셸 바르니에의 총리 임명을 비판했다고  France24와 AFP이 전했다.

. 그녀는 "이 체제는 지속될 수 없으며, 앞으로 10개월 내에, 아니면 늦어도 내년 봄이나 가을에 새로운 총선이 있을 것"이라며 조기 총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건설적이고 영향력 있는 야당" 목표로

국민연합의 당 대표 조르당 바르델라는 의원들에게 "건설적이고 영향력 있는" 야당이 될 것을 주문하며, "우리는 국가와 프랑스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바르델라는 또한 "당원들은 이제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야 하며, 여러분의 역할은 일상적인 문제부터 주권 문제까지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연합은 이번 정치적 변화 속에서 중도 우파인 미셸 바르니에의 총리 임명을 비판하며, 좌파와 함께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공동 발의할 가능성도 논의 중이다.

 

마크롱과의 입장 차이 및 한인사회에 미치는 영향

마린 르펜의 발언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상반된 입장을 보인다. 마크롱은 자신이 임기 내 다시 국회를 해산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프랑스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마지막 총선 이후 1년 이내에 국회를 해산할 수 없다. 마크롱은 유럽의회 선거 이후인 6월 9일 국회를 해산한 바 있다.

프랑스 한인사회에도 이러한 정치적 불안정은 경제적, 사회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이 지지세를 확대하고 조기 총선이 진행될 경우, 외국인 및 이민자에 대한 정책이 더욱 엄격해질 가능성이 있다. 

르펜은 과거에도 강경한 이민정책을 주장해왔기 때문에 한인사회가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프랑스 내 중소 상공업자들이 겪는 불확실성이 심화될 경우 한인 사업자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불신임안과 조기 선거가 현실화되면 장기적으로 한인 사회에도 부정적인 여파가 미칠 수 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당분간 국회 해산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은 상황이지만, 현 정치적 불안정성은 계속해서 프랑스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프랑스 유로저널 정수진 기자 sjchung@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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