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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 해상풍력 발전에 향후 400억 유로 이상 투자 계획

프랑스 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면서 2022년 20.7% 수준인 최종 에너지 소비량에서의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33%까지 높이고 전력 생산량에서의 재생에너지 비중 또한 4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해서 법으로까지 명시해 놓았다.

원전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프랑스는 독일을 비롯해 많은 유럽 국가들이 전력을 프랑스에 의존하고 있고, 원자력 발전량은 61.37GW(기가와트)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이다. 

1376-프랑스 5 사진.jpg

프랑스는 2028년까지 기존 원전 부지에 새 원자로 6기를 더 짓고 2050년까지 8기를 더 건설할 계획이고  소형모듈화원전(SMR)에 10억 유로를 투자하고 노후 원전 수명도 50년까지 연장이 가능토록 했다.

그러나 전력 수요의 증가와 기존 원자력 발전소의 노후화, 그리고 2035년 이전에는 가동이 어려운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일정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에만 의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상풍력, 육상풍력, 태양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생산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22년 2월 에너지 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2050년까지 태양광발전 설치 용량을 100GW 이상으로 10배 확대하고, 해상풍력발전소 50개를 건설해 40GW에 도달하며, 육상풍력 발전량을 40GW로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2022년 해상풍력 업계와 프랑스 정부는 해상풍력 중장기 발전 전략을 설정하기 위해 2025년부터 연간 2GW의 해상풍력 발전소를 신규 설치해 2030년까지 20GW, 2050년까지 40GW를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또한 2035년까지 해상풍력 관련 직간접 고용을 현재의 4배로 늘리고, 향후 15년 동안 4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실 프랑스는 약 3500km에 달하는 긴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유럽에서 영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긴 해안선을 가졌음에도 프랑스의 해상풍력발전 수준은 비교적 뒤처진 편으로 프랑스에 설치된 터빈은 27개뿐이어서 유럽에 설치된  5800여 개의 해상풍력 터빈(eoliennes en mer)의 0.54%에 불과하다.

프랑스 정부는 2022년 대규모 재생에너지 개발 발표 이후 해상풍력 단지 건설에 서두르고 있으며, 2022년 완공된 생-나제르(Saint-Nazaire) 해상풍력 단지에는 총 80개의 터빈이 설치됐다. 

2024년 기준, 완전히 가동 중이거나 연결 중인 해상풍력 발전 단지는 총 1500MW 규모의 세 곳에 불과하지만, 2035년까지 약 15개의 해상풍력 단지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다. 

2024년 3월 31일 기준, 프랑스 풍력 발전 규모는 육상 풍력 22.3GW, 해상풍력 1.5GW를 포함 총 23.8GW 수준이다. 2024년 1분기 풍력 발전량은 해상풍력 0.97TWh를 포함 총 15.8TWh로, 이는 프랑스 전력 소비량의 15.5%를 차지한다.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프랑스 정부는 총 3.5GW, 115억 유로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 7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계획 중인 대부분의 풍력 발전 단지는 영불 해협이나 대서양에 위치해 있다.

바람, 파도, 해저 깊이와 같은 자연적 특징과 전력망이 해상풍력 단지 건설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사진:  픽사베이 전재 >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s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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