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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5.03.06 06:50
정월대보름, 오색오미 밥으로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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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오색오미 밥으로 즐기기 음력 1월 15일(올해의 경우 양력 2월 12일)은 정월대보름이다.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에는 한해의 액운과 부스럼을 막고 가족의 행복과 풍년을 비손하기 위해 오곡밥을 지어 먹고 부럼깨기를 했다. 오곡밥은 흔히 찹쌀, 차조, 찰수수, 찰기장, 붉은팥, 검은콩 등으로 짓는다. 다양한 색깔이 어우러진 오곡밥은 보기에도 아름답고 색깔별로 건강기능성도 다양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하얀색 찹쌀은 성질이 따뜻해 소화가 잘되며, 노란색 조와 기장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다. 붉은색 팥과 검정색 콩 껍질에는 눈을 건강하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다. 갈색 수수는 폴리페놀 성분이 높아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며 혈당을 조절해 고혈압, 당뇨, 비만 등 식습관, 운동습관, 흡연, 음주 등 생활습관의 영향을 받는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 오곡밥에 이용되는 잡곡들(농촌진흥청 제공)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가운데는 ‘용알뜨기’가 있는데 용알뜨기란 부인들이 닭이 우는 것을 기다렸다가 남들보다 먼저 우물에 가서 물을 긷는데 정월 대보름날 새벽에 이 물을 떠오는 것은 집안에 복을 가지고 오는 것으로 생각한다. 또 대보름날엔 세 집 이상의 성이 다른 사람 집의 밥을 먹어야 그해 운이 좋다고 하며, 평상시에는 하루 세 번 먹는 밥을 이날은 아홉 번 먹어야 좋다고 믿었다. 더불어 이날은 아홉차리라 하여 나무를 해도 아홉짐을 했다. 그밖에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에는 더위팔기, 부럼 깨물기, 줄다리기, 복토 훔치기,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따위도 있다. <글: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제공 >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yanoh@theeurojourna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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