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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제 불황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 경고

전 세계의 많은 경제학자와 비즈니스 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간 독일 경제에 대해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에 따르면 독일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뿐만 아니라 2026년과 2027년에도 다른 선진국들의 평균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경제연구소(Ifo Institute)와 스위스 경제정책연구소는 작년 12월에 125개국의 경제학자, 연구원 및 기타 전문가 약 1,400명을 대상으로 분기별 '경제 전문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전문가들은 올해 독일 경제가 0.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독일 뉴스 전문 매체 엔티비(ntv)가 보도했다. 이는 다른 모든 선진국보다 낮은 수치이다. 한편 세계 경제는 2.9% 성장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경제 전문가들은 2025년과 2026년에 독일의 성장률이 1.0~1.3%로 약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다른 선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 경제는 전체적으로 두 해 모두 3% 성장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Ifo 소속 경제학자 니클라스 포트라프케(Niklas Potrafke)는 “독일은 다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다른 경제 정책이 시급히 필요하다. 독일은 무역 국제 경쟁에서 산업 입지로서 많은 매력을 잃었다”라고 설명했다.

독일 연방 정부는 이미 1월에 경제 전망을 크게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로베르트 하벡(Robert Habeck) 연방 경제부 장관은 연례 경제 보고서를 통해 0.3%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작년 가을에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이 1.1%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었지만, 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결국 예측치를 하향 조정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j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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