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 한글학교 캘리그라피 수업, 아름다운 시 구절 쓰다
지난 4월11일 에센 한글학교(교장 이숙향)에서는 부활절 방학 전 수업으로 성인반을 대상으로 캘리그라피 수업을 진행하였다. 부활절 방학과 가을방학 전 수업에는 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나 시 낭송, 또는 야외수업이나 한국영화 감상 등 특별한 수업을 하는데 이번에는 한국에서 환경 시를 쓰는 ʻ남과 다른 시 쓰기 단체(남다시=NAMDASHI)ʼ 시집을 읽고 좋은 구절을 찾아 펜으로 아름답게 문구를 쓰는 연습을 하였다.


방학하는 날이어서 여러 명의 학생이 빠진 가운데 기초, 초급, 중급반 성인들이 수업을 들으며 아름다운 손글씨를 쓰기 위해서 열심이었다. 지도에는 캘리그라피 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인라 교사가 맡고, 다른 교사들은 보조를 하였다.


김인라 교사는 캘리그라피에 대한 설명과 동서양 캘리그라피에서 다른 점과 중요한 점, 붓의 종류와 붓을 잡는 자세, 문장구조는 어떻게 잡을 것인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준비한 연습용 파지에 줄 긋기와 동그라미 그리기 등을 한 후, 액자에 담을 멋진 글을 쓰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성인 학생들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울상을 짖기도 하였다.


캘리그라피를 마무리하여 도장을 찍어 액자에 넣으니 작품이 완성되었다.


선물로 액자를 집으로 가져가는 학생들은 ʻ뭔가 한국적인 걸 얻은 것 같은 기분이다ʼ라며 좋아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asoh@theeuro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