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모바일 로밍법, EU 여행객들에 혜택
EU 지역 여행 시 휴대폰 국제 로밍 서비스의 높은 가격 때문에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어질 전망이다. 주간지 New Europe의 보도에 따르면, 스마트 기기의 로밍서비스 이용 시 치뤄야하는 고가의 요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EU 의회 회원들이 새로운 EU 로밍법의 예비안을 마련했다고 한다. 법안은 5월달에 의회로부터 승인되어지고 난 후, 7월 1일부터 효력를 지니게 된다.
이 법안은 EU가 시장 경쟁에 구조적 변화를 도입함으로써 높은 로밍 가격을 근본적인 곳에서부터 해결하기로 한 최초의 사례가 되기도 한다. 한 의원은, “새로운 로밍 정책은 데이터와 인터넷 브라우징에 대해 낮은 가격, 더 많은 선택, 새롭고 똑똑한 접근법과 동시에 우리에게장기적이고 구조적인 해결책을 선사해 줄 것이다" 라고 평가했다.
새로운 법안으로 전체적인 데이터 로밍에 대한 합리적인 가격제는 물론 소비자 보호를 위한 가격 한도가 도입되는 등, 로밍 시장이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14년 7월 1일부터는 여행자가 국경을 건널때마다 사전에 자신이 선택한 로밍 서비스 제공자의 네트워크로 바뀌게 된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 로밍 시 방문 중인 나라에서 제공되는 모바일 네트워크를 바로 선택할 수도 있게 된다.
시장 경쟁을 통해 서비스 가격이 자동으로 하락되기 전까지, EU 로밍법을 통해 음성 및 텍스트 서비스가 현재의 가격대에서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되게 된다. 새로운 법이 발효되면, 여행객들은 전화를 거는데 분당 29센트 이하를 내게 되고, 전화를 받을 시는 분당 8센트, 텍스트 메세지는 건당 9센트, 그리고 해외에서 인터넷 브라우징이나 데이터 다운로드 서비스 이용 시는 메가바이트 당 70센트 정도를 내게 된다. 이 가격대도 점차 낮아져서 2014년 7월 1일이 되면, 로밍 고객들이 전화를 거는 데는 분당 19센트, 받는 데는 분당 최대 5센트, 텍스트는 한 건당 최대 6센트, 데이타 다운로드 시에는 메가바이트당 최대 20센트를 치르게 된다고 한다.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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