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투표율높고 2040세대 투표참여가 좌지우지 정권심판이 최대 이슈이고, 제1당으로는 새누리당을 예상
4.11 총선에서는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여야가 안간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2040세대의 투표 참여가 국회를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26 지방선거에서 2040세대의 투표참여 열기가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이번 총선에서도 젊은 층의 표심잡기가 최대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점쳐지는 것이다. 특히 19대 총선 공천 과정을 통해 두드러진 2030세대의 뜨거운 정치관심과 젊은 청년비례대표의 활약은 그 어느 때 보다 강한 2030세대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젊은 세대의 민심을 잡기 위한 청년 일자리 대책, 반값등록금 등 청년을 위한 정책이 앞 다퉈 내세우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2040세대의 투표 참여율이 높으면 여당에는 직격탄이 되어, 야당에 절대 유리할 것으로 예상면서 정권이 바뀔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선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방증하듯 MBC 김재철 사장은 개표방송이 오후 4시부터 시작되면 야권이 유리하다는 해석 하에 오후 6시부터 개표방송을 시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알려졌다. 이번 선거에서 젊은 2040세대의 투표율이 얼마나 중요한지 반증하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19대 총선 투표참여 의향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 중 ‘반드시 투표 하겠다’는 답한 비율은 56.9%에 달했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 투표의향층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는 36.1%, 30대는 47.1%, 40대는 56.3%, 50대 이상은 72.1%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는 “18대 총선 당시 같은 조사 결과에 비하면 적극 투표의향층이 5%p 높아진 수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20대 이하와 30대에서도 각각 10.0%p, 12.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8대 총선투표율의 46.1%,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48.6% 보다 월등히 상승한 수치다. 한편,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4·11 총선 최대 이슈는 ‘정권 심판’이고, 또 이번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은 새누리당이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응답자 가운데 46.1%가 '현 정권 심판'을 꼽았고, 야권연대(13.9%), 한미 FTA(8.0%), 친노심판(7.8%), 제주해군기지 (7.2%)에 이어 잘 모르겠다(17.0%)순으로 나타났다.
원내 제1당을 묻는 질문에는 43.6%가 새누리당을 꼽았다. 민주통합당은 4% 포인트 뒤진 39.6%였다. 새누리당은 100석도 불안하고 민주당은 원내 1당은 물론 단독과반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그동안의 전망들과 상반된 것으로 양당 공천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야 정당 중 '공천이 잘된 정당'을 선택하라는 질문에서는, 새누리당 37.3%, 민주당 23.8%로 나타났다. 양당 격차는 무려 13.5% 포인트였다. 새누리당(39.2%)과 민주당(35.6%)의 정당 지지율 격차(3.6% 포인트)의 4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또한, 19대 총선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명부제 투표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20석 이상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명부제 투표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새누리당이 37.8%의 지지율을 기록해서 22석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고, 민주통합당도 30.5%를 기록, 20석 가량의 비례대표 의석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정당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는 통합진보당은 정당명부 지지율에서 12.1%로 강세를 보여, 대략 8석 이상의 의석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고, 자유선진당은 2.3%로 상당히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 18대 총선 당시 얻었던 4석에는 미치기가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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