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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2.04.10 04:15
재독한인총연합회 총회, 사상 유례없는 아수라장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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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총연합회 총회, 사상 유례없는 아수라장 분위기 재독한인총연합회 연석회의가 4월7일 15시부터 파독광부회관(Meistersingerstr. 90, 45307 Essen) 에서 열렸다. 연석회의에 앞서 최병호 회장은 총연합회관을 파독광부회관으로 이전하는 현판식을 갖고 명실공히 글뤽아우프회와 공조하는 체재를 갖추었다. 연석회의에 앞서 최근 지난 3개월동안 합당한 이유도 없이 최 회장으로부터 임원과 자문에서 일방적으로 해임된 해임자들이 강력하게 항의하는
일이 벌어져 집행부는 당황하며 이를 제지하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최근까지 자문위원임을 최병호 회장으로부터 확인까지 받았던 서광구 자문위원은 원칙과 상식을 벗어난 총연합회 집행부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항의했고,
김우선 전 자문위원 역시 "총연합회 임원으로 성실하게 봉사한 임원과 자문위원이 타당한 이유도 없이 해임된 일과 3만 5천 동포를 대신해
총회 대의원들이 선출한 감사들이 총연합회를 감시, 감독하기보다는 집행부와 담합이 되어 지난 광복절 이후 최근까지 감사를 하지 않은 점에 대해 직무유기임을
강력히 항의했다. 총연합회에서 준비한 명찰을 부착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회의장에서 퇴장해달라는 사회자 노영곤 사무총장의 지시에 문영희 전 자문위원은 비공개
회의가 아닌 만큼 얼마던지 방청인으로 참석할 수 있으니, 회의장에 머무를 수 있음을 주장했다. 하는 수 없이 이를 받아들인 총연합회 측은 조용히 회의를 참관한다는 조건으로 방청인 입장을 수용하고, 회의를 진행 시켰다.
최병순 수석부회장의 성원보고에서는 연석회의는 정족수가 필요하지 않다며, 참석자 수를 밝히지 않고 회의는 지속 되었다. 노영곤 사무총장의 사회로 최 회장의 개회사, 국민의례 순으로 진행되었고,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 동안 평화롭고 화합한 사회,
모든 회원단체들에게 균형 있는 힘을 싫어 함께 가는 미래를 만들려고 부단히 노력해 왔음을"강조했다. "이제 동포들이 무엇을 원하며, 무엇이 시급한 과제인지를 알아 어떠한 방향으로 나갈지 알게 되니 임기가 다 되었고, 취임 당시
동포들과 약속했던 공약들을 많이 이루었지만, 아직도 추진 중에 있는 못다한 일들이 있어 아쉽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앞으로 15년 후 문화회관이 재독한인총연합회로 이관됨에 따른 공증이 필요하며, 한국을 방문하게 될 경우 편히 머무를 수 있는 숙소 문제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대기업과의 후원 약속으로 지방 한인회를 도울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다시 한번 자신에게 회장으로서의 기회를 준다면 못다한 일들을 마무리 할 것이며 아울러 회관 구입부터 헌신을 아끼지 않은 글뤽아우프 고창원
회장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이날 연석회의는 8주 후에 열리게 될 총연합회 총회준비 모임이며, 최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에서 나온 선거관리위원장 말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선거 중 금품거래를 신고하면 5억원의 사례금을 받을 수 있으며, 재독동포들은 몇 푼의 돈에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는 바램을 비추었다. 마지막으로 연석회의가 지연된 이유로 따로 질문을 받지 않고, 회의 진행 시간 단축을 위해 그 동안 변호사를 통해 들어온 3가지 문제점에
대해 해명했다. 첫 번 째 임원해임 문제는 현 집행부에 몸을 담고 있는 임원이 현 집행부가 계획하고 있는 업무를 방해하거나, 이행치 않고 임원회의 불참을
자주 할 경우 임기만료 몇 일 전이라도 전혀 고려치 않을 것을 명백히 했다. 두 번 째로 정진호 전 자문위원이 지적한 4월28일 총회 날짜는 지난 해 임시총회 때 대의원들에 의해 인준된 하나의 사업계획에 지나지 않으며,
31대 집행부는 연석회의 후 8주가 되는 6월2일에 총회를 치를 것임을 밝혔다. 세 번 째 문제로 안영국 고문이 지적한 프랑크푸르트 한인회 회원명단 제출 문제에서 모 전임자의 주관적 판단에 따른 대의원수 증감 표현에서
모 전임자가 안 고문 자신이라고 명예훼손을 거론한 것은, 합당치 않으며 이와 같은 세 가지 사항들은 더 이상 거론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시간 절약을 위해 인사말 시간을 이용해 해명한다고 답했다. 가능한 한 회의를 빨리 끝내고 정담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을 당부하며 최 회장의 인사말은 마무리 되었다.
최 회장의 인사말이 있은 후 선거관리위원 선출이 있자, 노영곤 사무총장의 선출방법 설명이 있었다. 하지만 선출에 앞서 프랑크푸르트 유제헌 회장은 두 차례에 걸쳐 총연합회에 임원 명단과 자문위원 명단을 공문으로 요청했으나, 연석회의 당일까지
자문위원 명단이 공개 되지 않아, 선거관리 위원을 선출할 수 없다는 이의가 제기 되었고, 안영국 고문 역시 이미 총연합회에서 선거관리위원은 물론
선거관리위원장까지 내정한 상태에서 선거관리위원을 선출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임을 강력히 항의했다. 한 참석자는 총연합회에 자문위원 명단을 요구하니 수시로 자문위원 해임 결정이 있기 때문에 자문위원 명단을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당장 눈앞의 이익에만 눈이 먼 일관성 없는 집행부를 비난했다. 이러한 항의에 노영곤 사무총장은 즉석에서 최근에 선정된 자문위원을 호명했고, 박충구, 신정희, 윤청자, 조진수, 현호남, 김형렬, 이숙자,
안명자, 조진학, 변옥순, 김승하, 백성자, 김장호, 박영호, 금춘자씨가 소개 되었다. 본 한인회 황정옥 회장은 연석회의 진행 순서지도 없이 비머로 진행하는 집행부의 실책을 지적했으며, 정관을 무시하고 임원들을 해임한 최 회장의
무원칙적인 처사를 강력히 비난했다. 안영국 고문 또한 이미 내정된 선거관리위원을 놓고 투표로 결정하는 것은 참석자 모두를 바보 취급하는 것이며, 3만5천 재독동포를 대표할
자문위원은 당연히 위촉을 통해 선정하는 것이지, 갑자기 회장 자신의 이익에 따라 해임하고 또 다른 자문위원을 선정하는 것은 잘 못된 것임을 지적했다. 또한 그 동안 명단 공개도 하지 못하다가 현장에서 자문위원을 발표하는 것은 역대 총연합회 사상 처음 있는 일이며, 이미 집행부에서 내정된
선관위원과 선관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영창 고문은 안 고문의 이야기는 유언비어라며 일축하며, 집행부 진행이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은 집행부 실수며, 회의 식순
안내지가 마련되지 않은 것 역시 집행부의 미비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신은 선거관리위원장을 가장 많이 역임 했으며, 이날 주요 안건은 선거관리위원 구성이 주 안건임을 강조했다. 최월아 도르트문트 한인회장은 정관에 명시된 고문, 자문위원이 선거관리위원이 될 수 있고, 정관에 명시된 것과 같이 연석회의 3주 전에 자문위원이
공개 되었는지 확인해 볼 것을 요구했다. 또한 선거관리위원은 연석회의 참석자들은 누구나 선거관리위원이 될 수 있으며, 사회자는 되도록이면 방청석에 있는 방청객들에게'퇴장'이라는
용어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 사무총장은 3주 전에 임원회의에서 자문위원 인준을 했으며, 연석회의를 소집했으니 하자고 없다고 답변했다. 양봉자 부회장은 회의에 참석한 고문 세 명(이영창, 윤남수, 안영국)을
선관위원으로 하고 나머지 두 명은 자문위원 중에서 선출하자는 안을 내었으나 노영곤 사무총장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 다는 일방적인 논리에 채택되지
않았다. 안영국 고문은 지금까지 세 명의 선거관리위원을 선출했으므로 전례를 따를 것을 제안했으나, 이영창 고문이 집행부에서 결정할 것을 요구하자,
이 고문의 의견에 집행부는 따랐다. 투표 참관인으로 고창원, 김정자, 박소향 선정 되었으나 선관위 선출은 거수로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이영창 선거관리위원장과 안명자, 김장호,
김형렬 선거관리위원이 선출되었다. 안영국 고문은 선거관리위원으로 선출되었으나, 자신의 의지에 따라 선거관리위원을 사퇴했다. 기타 토의사항으로 32대 회장 선출 총회는 구, 신정관에 따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이근태 고문이 하자, 최 회장은 최근에 지난 해 4월23일
임시총회에서 새로 결정된 조항들을 최근에 법원에 등록했다며, 법원에서 통지가 오는 대로 신정관에 따르겠다고 답변했다. 이근태 고문은 이에 대한 답변으로 이렇게 되면 작년 총회가 무효가 되고, 법원에 등록도 되지 않은 신 정관으로 총회를 하게 되면 불법이
되며, 오늘 연속회의 결과를 공문으로 보낼 경우 공문날짜와 등록도 되지 않은 신정관과 맞지 않으므로 구정관에 따라야 함을 지적했다. 안영국 고문과 이근태 고문은 총회가 지연됨에 따라 인수인계 시기를 3일 이내나 최대한 1주일 이내로 짧게 이루어지게 하도록 하라는 주문을
했고, 노영곤 사무총장은 차기 회장에게 어려움이 없도록 인수인계 시기를 앞당길 것을 약속했다. 이영창 선거관리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정한 선거를 약속했고, 안영국 고문은 사퇴를 하게 됨을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이미 집행부와 약속한
상태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이 상대방의 선거를 지휘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선거관리위원을 사퇴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최 회장은 폐회 인사를 통해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인내해준 참석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집행부가 잘못이 있어도 이해를 부탁하는 한편 남은 시간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희망했다.
이날 회의는 역대 총연합회 사상유래가 없는 아수라장 분위기가 되었으며, 무엇보다 최 회장이 인사말에서 밝힌 것과는 달리 자신의 출마를 빌미로 그 동안 헌신해 온 임원들과 자문위원을 세 차례에 걸쳐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해임했다는 것이 소란의 이유가 되었다. 정작 지금까지 임원회의에
불참으로 아직까지 임원들 사이에서 얼굴을 모르는 임원들도 많고, 회장과 다른 의견이라 해서 임원을 해임하는 것은 반대 의견도 포용하지 못하는 회장으로서의
자질에도 문제가 많음을 최 회장 스스로 자각해야 할 숙제다. 회의 진행자 노영곤 사무총장의 미숙한 진행과 아직도 정관을 숙지 하지 못해 참석자들로부터 정관을 받아 회의 진행 중에 정관을 찾아보고,
무엇보다 언어 선택도 하지 못해 참관인을 검표원이라 칭하는 진행에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으며, 항의하는 참석자들에게 나이를 먹으면 제대로 먹으라는
말이 마이크를 통해 회의장에 여과 없이 전달 된 것은 진행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해 볼 수 있는 대목이 되었다. 무엇보다 3만5천 동포를 대표한다는 연합회가 그 동안 언론을 따돌리고 밀실회의를 통해 임원명단과 자문위원명단도 공개 하지 못한 것은 최
회장 개인의 욕심이 3만5천 재독 동포의 알 권리를 빼앗은 밀실 정책의 산물이 되었다. 또한 지난 해 4월 개정된 정관이 1년이 다 되도록 법원에
등록이 되지 않은 것은 집행부의 직무유기라 할 수 있다. 회장 후보가 아직 등록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과열된 선거양상이 더 이상 불법으로 치닫지 않기 위해서라도 최 회장은 인사말에서도 밝혔듯이
재독 동포들의 화합과 평화를 이루어 가기 위해 무엇보다 투명성과 공정성에 앞장서며 총연합회가 개인의 명예보다 3만5천 공익이 우선임을 명시해야
할 것이다. 유로저널 독일중부지사장 김형렬 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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