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320 시리즈 ‘샤크렛’ 양산 체제 돌입
대한항공이 독자 복합소재 기술로 개발한 연료 절감형 항공기 날개 구조물인 에어버스 A320 시리즈 항공기 샤크렛(Sharklet)의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8일 A320 시리즈 날개 구조물인 ‘샤크렛’ 양산 첫 제품을 에어버스사에 납품함에 따라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샤크렛 개발 사업은 고도의 복합소재 기술이 요구되는 부분으로서 에어버스가 A320 시리즈 항공기에 대해 연료 절감형친환경 날개 구조물로 성능을 개선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대한항공의 성공적인 샤크렛 독자 개발은 항공우주 및 항공기 제작 부문에서 우리 나라의 기술력과 품질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샤크렛은 A320 시리즈 주 날개 끝 부분에 장착되는 날개 구조물로 기종의 ‘윙 팁 펜스’(Wingtip Fence)를 대체한다. 폭 1.6m, 길이 3.3m 크기로 ‘L’자 형태로 되어 있으며, 공기 저항을 감소시켜 기존 대비 연료 효율을 3.5% 이상 향상키는 역할을 하는 친환경 항공기 구조물이다.
대한항공은 B787, B777, B747-8 등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 날개 구조물 양산 외에 A320 샤크렛 양산체계 추가 진입으로 세계 날개 구조물 제작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갖게 됐다. 대한항공이 개발한 A320 샤크렛은 시제품 시험 단계에서 고객의 요구보다 월등히 높은 성능을 보여줌으로써, 신형기에 대한 수요뿐 아니라 이미 전 세계 항공사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존 A320 시리즈에 대한 교체 수요까지 감안할 경우 이 분야에서만 총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에어버스 차세대 항공기인 A350 항공기의 화물 출입용 도어인 전 후방 ‘카고 도어’(Cargo Door)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 및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A350 카고 도어 양산을 시작해 오는 2021년까지 총 5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A320 시리즈 샤크렛 및 A350 카고 도어 사업에서만 1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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