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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2.04.17 01:14
2012 청소년 우리말 우리 문화 집중 교육-K-Pop 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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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청소년 우리말 우리 문화 집중 교육-K-Pop 이 인기
매년 부활절이면 독일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집중교육이 있다. 금년에도 4월 9일부터 13일 까지 4박 5일간 Essen-Kettwig 에 위치한 Jugendhaus St. Altfrid 에서 50명 이상의 청소년들과 강사들이 참가하여 “2012 청소년 우리말 우리문화 집중교육”이 재독 한글학교장 협의회(회장 최영주: 자알란트 한글학교장) 주최로 진행되었다. 첫날은 날씨가 고르지 못했다. 독일에서 알아주는 변덕스런
4월 날씨였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큰 가방을 끌고 아름다운 성 알프리트 유스호스텔로 모여 들었다. 진명희 사무총장의 빠른 움직임으로 도착하는 즉시 접수 및 방 배정이 이루어지고 오후 3시에는 강당에 모여 간단한 개회식을 가졌다. 최영주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멀리서 오느라고 수고했다. 5일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했다. 이어서 바로 문화반 편성이 있었다.
문화반은 북반,
태권도반, K-Pop반으로 구성되었다. 청소년들은 한국에서 온 형, 누나 선생이 진행하는 젊은 층의 한국대중음악인 K-Pop 반으로 몰렸다.
그래서 K-Pop반은 4반이나 편성되었다. 오전에는 재미있는 한국어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문화반 활동이 이어졌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외부강사를 초청하여 3번의 특강이 있었다. 김정자 강사(KSCPP회원, 뮌헨)는 예쁜 한복 차림으로 “생각해 봅시다. 한국의 어제와 오늘” 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의 첨성대부터 삼성, 현대 등 우리나라의 어제와 오늘을 동영상을 통해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또 “세상을 바꾸는 I.T”(안현섭, 재독과학기술자협회), “서바이벌 나는 자동차다”(한상묵, 재독과학기술자협회, 아헨공대기계공학) 라는 제목의 강의가 있었는데 청소년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전하면서 거리감 없이 재미있는 강의가 되었으며 앞으로 한국의 미래를 빛낼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비전과 꿈을 전달해 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아침마다 국민체조를 시작으로 몸도 튼튼히 하고 수요일에는 넒은 잔디와 마당에서 체육대회를 가졌다. 마지막 밤인
4월 12일(목요일) 저녁 19시에는 저마다 문화반에서 3일 동안 열심히 배운 실력을 보여주는 발표회를 가졌다.
먼저 지금까지 활동한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여주었으며 한애나 학생의 사뿐사뿐 넘실거리는 손과 발의 살풀이춤을 숨을 죽여가며 감상하고, 하나영 학생이 나와 춤을 출 때 친구들은 ‘잘한다!’며 박수로 장단을 맞췄다. 태권도반에서는 이야기를 만들어 태권도를 보여주었는데 함께 한 학부모는 ’태권도가 이렇게 아름다운 건지 몰랐다’ 며 감탄했다. K-Pop반에서는 KKIG팀, MVP 팀, Best 팀, 슈퍼걸스 팀 등이 나와 개성있는 모습으로 노래와 춤을 선사했다. 북반에서는 가장 어린 학생들로 구성되었는데 자연의 소리와 북가락을 들려주었다. 최양현 북반 강사는 38년동안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이번 학생들이 제일 잘 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KKIG(Korea
K-Pop in Germany의 약자)와 베스트 팀은 강강수월래를 보여주어 현대음악과 전통음악을 함께 잘 소화해 내는 청소년들이었다.
발표회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함께 한 내빈으로는 이창윤 본 분관 교육과학관, 홍성대 주독한국교육원장, 강여규 전 교장협의회장과 오애순 전사무총장, 엄기중 남부부회장, 송순이 뒤셀도르프 한글학교장이 여러가지 간식을 준비하여 학생들과 수고한 선생님들을 격려했다. 13일 모든 순서가 끝나는 시간에는 모두 헤어지기가 아쉬워 자리를 떠나지 못했고,
내년을 기약하는 끈끈한 우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서로가 하나의 민족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 시간이 되었다 이 행사는 독일은 물론 유럽 내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위한 유일무이(唯一無二) 한 프로그램이다. 평소 한글학교에서 주중에 한 번뿐인 수업으로는 체험하기 어려운 집중적인 한국어 수업과 문화 수업을 통해 우리말과 우리 문화의 맥을 유지함은 물론 재외동포 차세대의 리더를 길러내는 아주 중요한 행사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학생들이 이 배움의 과정을 거쳐 갔으며, 이 아름다운 전통은 집중 교육이 끝난 후에도 서로 연락하며 한국인으로서의 동질성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공동체 의식,
같은 민족,
같은 겨레의 의미를 찾는 귀한 만남의 시간이 되고 있다. 올해에도 예년과 같이 한국에서 6명의 경인 교대 학생들이 교사로 참가하였으며 (이선화, 표가현, 배은영, 박승훈, 김종화, 이상민) 한국어 수업과 체육 대회, 부채와 매듭 만들기,
마음의 문을 여는 오리엔테이션, 우리말 겨루기 등의 수업과 문화반 활동인 K-Pop반을 지도했다.
현지에서는 문화반 지도 교사로 최양현선생님이 북 반을 박지훈선생님이 태권도반을 지도했다. 특히 2011년 6월28일 창립된 재독한글학교 후원회(후원회장 이명옥)에서는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1,000 유로를 후원하여 역시 한글학교 후원회가 있어 든든하다고 했다. 최영주 협의회장은 “예전에 많은 관심과 후원을 해주던 동포 사회와 독일 내 한국기업에서 다시 우리의 차세대 교육을 위해 더 큰 관심을 가지고 후원해 주길 바란다”면서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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