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트위터 게시물 농담, 네티즌들 비난
사진 레이디 가가의 독창적 스타일이 미국의 대표 시사 주간지인 타임(TIME)지가 뽑은 '당대 최고의 패션 아이콘' 영예을 안았다. 타임지는 레이디 가가가 지난 2010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당시 착용한 생고기 드레스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점과 패션 매거진 ‘V’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2월 고등학생 시절 발레리나 같은 깡마른 몸매를 만들기 위해 폭식증에 시달렸던 경험을 털어놓았던 ‘트위터의 여왕’ 레이디 가가(26)가 트위터에 올린 글로 인해 섭식장애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격심한 운동을 반복했다. 치즈버거를 꿈꾸며 대신 샐러드로 뱃속을 달래고 있다"면서 “팝가수들은 굶는다. 난 그렇게 태어났다’라고 농담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레이디 가가의 발언이 “거식증 등 섭식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의 말이 자칫 “스타가 되려면 굶어야 한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
‘초통령’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도 자신의 트위터에 섭식장애 호소글을 올렸다가 네티즌들로부터 쏟아지는 비난에 글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
한편,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이 미국 팝 가수 레이디가가의 5월 27일 내한공연에 대해 "당시 공연 DVD, 유튜브 영상 등 다양한 자료를 제출했고, 그 곡뿐만 아니라 부적절한 의상 등도 지적을 받았다"고 설명하면서 선정성 등의 이유로 18세 미만 관람불가 판정을 내렸다. ‘저스트 댄스’란 노래가 여성가족부 지정 청소년 유해곡인데다 영상이 너무 선정적이라는 게 이유다.하지만 이 같은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는 주장이 일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2009년 가가의 내한 공연은 ‘12세 이상 관람가’였으나 이번엔 ‘18금’이란 건 앞뒤가 안맞는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광기 어린 독설과 기괴한 무대로 유명한 메릴린 맨슨의 2008년 내한 공연이 ‘청소년 무해’ 판정을 받은 것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로저널 연예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