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과 건축 접목한 멜로 영화 <건축학개론>
대한민국 남녀들의 첫사랑을 자극하는 감성 커플 15년 후, 건축가와 건축주로 다시 만난 ‘엄태웅 +한가인 ‘ 15년 전, CD 플레이어로 이어진 풋풋한 새내기 ‘이제훈 + 수지’ 스크린-브라운관을 넘나 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매력적인 네 배우들의 2인 1역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건축학개론>은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서도 닮은 듯 다른 두 커플의 대칭을 이루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15년 만에 자신의 집을 지어달라며 불쑥 나타난 첫사랑으로 인해 건축가와 건축주로 새로운 만남을 시작한 ‘승민’과 ‘서연’ 역의 엄태웅과 한가인,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나 스무 살의 설레는 첫사랑을 시작한 과거 ‘승민’과 ‘서연’ 역의 이제훈과 수지는 각기 다른 포즈와 표정으로 4인 4색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건축 현장을 배경으로 약간은 퉁명스러운 듯 속마음을 알 수 없는 표정의 현재 ‘승민’, 엄태웅 그리고 그 옆에서 설계도면을 든 채 도도하고 매력적인 시선을 던지는 현재 ‘서연’, 한가인은 ‘건축’을 매개로 다시 시작된 15년 만의 만남이 어떻게 흘러갈지, 15년 전 이들 커플에게는 어떤 스토리가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현재 커플에 이어 수줍은 스무살의 순수함이 묻어나는 과거 ‘승민’, 이제훈과 청순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과거 ‘서연’역의 수지가 이어폰을 한 쪽씩 나눠 끼고 CD플레이어를 함께 듣는 모습은 첫사랑의 풋풋함이 느껴지는 듯하다. 자신의 한 쪽 이어폰을 나눠준 ‘서연’의 속마음은 무엇인지, ‘승민’의 두근거리는 첫사랑은 성공할 수 있을지 보는 이들마저 설레게 한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해서 담아낸 듯한 4명의 모습과 함께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라는 카피는 그 시절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떠올리기만 해도 웃음 짓게 되는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자극하고, 아직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앞으로 다가올 첫사랑의 순간에 대한 기대감을 선사한다.
‘첫사랑’과 ‘건축’이라는 색다른 소재의 접목을 시도한 웰메이드 멜로영화로 호평 받은 <건축학개론>이 대한민국에 첫사랑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대한민국 모든 남녀의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섬세한 연출력으로 자극한 <건축학개론>은 특히 멜로 장르를 기피해온 30~40대 남성 관객들까지 ‘첫사랑 앓이’에 동참시켜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이용주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스크린에서 재현된 풍부한 90년대 아날로그 감성으로 향수를 자극하고, 2012년 가장 핫한 엄태웅-한가인-이제훈-수지 4명의 배우의 물 오른 연기력은 물론, 적재적소에 코믹한 장면들을 배치해 폭발적 웃음까지 선사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어가고 있는 것. <건축학개론>은 건축사무소에 근무 중인 남자 주인공 ‘승민(엄태웅 분)’에게 대학 시절 첫사랑이었던 ‘서연(한가인 분)’이 찾아와 자신의 옛집을 새로 지어달라고 의뢰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과거와 현재를 수시로 오가며 ‘사랑의 기억’에 관해 애틋하고도 유려하게 풀어놓는 영화이다.
특히, 최근 스크린을 넘어 예능까지 접수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엄태웅’을 비롯해, 브라운관의 여왕에서 7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한가인’, 2012년 충무로 최고 유망주로 주목 받고 있는 ‘이제훈’,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 핫 아이돌 스타이자, 스크린 첫 신고식에 나서는 미쓰에이(miss A) ‘수지’의 출연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4명의 주연배우들의 신선한 캐스팅 조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주목 받고 있다.
‘2인 1역’의 새로운 캐스팅 조합
<건축학개론>의 캐스팅은 ‘2인 1역’의 조합으로 기존의 수많은 사랑 영화와 다른 차별화와 신선함을 꾀했다. 남자 주인공은 현재 서른 다섯 살 건축사무소 설계원 ‘승민’ 역으로 ‘엄태웅’이, 과거 스무 살 건축학과 1년생 ‘승민’ 역은 ‘이제훈’이 각각 맡았다. 여자 주인공으로 다시 찾아온 대학 시절 첫사랑인 현재 ‘서연’ 역은 ‘한가인’이, 과거 스무 살 음대 1년생 ‘서연’ 역에는 미쓰에이(miss A)의 ‘수지’가 나섰다.
‘엄태웅’은 2010년 <시라노;연애조작단>의 남자 주인공 ‘병훈’ 역의 호연에 이어 국민 예능 ‘1박 2일’의 주역으로 새삼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연기파 스타. <특수본> 등 정력적으로 영화 연기를 이어오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어쩌면…사랑할 수 있을까?” 스무 살 첫사랑의 시작, 이제훈 + 수지 먼저 라이징스타 이제훈과 만능 연기돌 미스에이 수지의 풋풋한 매력이 돋보이는 20대 ‘승민’-‘서연’ 티저 포스터.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난 스무 살의 건축학과 1학년 ‘승민’과 그의 마음을 훔친 음대생 ‘서연’의 설레는 데이트를 포착해냈다. 스무 살 ‘승민’ 역의 이제훈은 수동 카메라를 손에 쥔 채 ‘서연’ 역의 수지를 수줍게 응시하는 모습으로, 이제 막 사랑에 빠진 듯한 풋풋하면서도 순수한 매력을 잘 살려냈다. 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는 그녀, 수지는 압도적인 청순미를 과시하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끈다. “어쩌면...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카피는 서툴게 시작된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떻게 전개될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단아하고 똑똑한 이미지에 자연 미인의 아이콘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가인’은 유하 감독의 2004년 작 <말죽거리 잔혹사>에 이어 무려 7년 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내며 기대를 모은다. 올해 가장 뜨겁게 떠오른 신성 ‘이제훈’은 <파수꾼>과 <고지전>에서 강렬한 청춘 연기파 배우로 얼굴을 알렸고, 최근 부일영화상과 대종상영화제에서 연이어 신인 남우상을 수상함으로써 이미 그가 ‘대세’임을 증명하고 있다. 인기 아이돌 그룹 미쓰에이(miss A)의 ‘수지’는 일찌감치 빼어난 외모와 훈훈한 이미지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수 출신 연기자. 미니시리즈 ‘드림 하이’의 히로인으로 연기자 신고식을 훌륭히 치뤄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청춘불패 시즌 2’ 합류 소식에 이어, 이번 <건축학개론>으로 스크린 연기자로도 첫 도전에 나선다.
서른 다섯 남자의 다시 찾아온 사랑에 대한 애틋함과 스무 살 시절 첫사랑의 수줍은 풋풋함을 각각 보여줄 ‘엄태웅’과 ‘이제훈’. 그리고 서른 다섯 살 여자의 아름다운 성숙함과 스무 살 청춘을 사로잡는 귀여운 당돌함을 표현해줄 ‘한가인’과 ‘수지’. 이들이 보여줄 ‘2인 1역’의 새롭고 신선한 연기 조합이 기대되는 바이다.
네티즌들, 가슴 속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
“어쩌면…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건축’을 매개로 다시 시작된 만남, 엄태웅 + 한가인 30대가 된 ‘승민’-‘서연’ 티저 포스터에서는 예전과 닮은 듯 다른 모습으로 함께 길을 걷는 두 사람이 눈에 띈다. 과거 ‘서연’을 바라보던 ‘승민’과 달리 ‘승민’을 지그시 바라보는 현재 ‘서연’의 모습은 두 사람 사이의 관계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띠고 엄태웅을 바라 보고 있는 한가인은 15년 만에 ‘승민’ 앞에 나타난 ‘서연’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표현해냈다. 풋풋한 스무 살 때와 달리 깔끔한 댄디가이로 변신, 무심한 듯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는 엄태웅은 지금껏 보지 못한 시크한 매력을 기대케 한다. “어쩌면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카피는 스무 살 서툰 만남 이후 엇갈린 기억을 간직한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떤 방식으로 다시 시작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_네이버ygnuri, “또 보고 싶게 만드는, 가슴 속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_네이버taejooya, “이렇게 가슴이 촉촉해지는 영화는 너무나 오랜만이다.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_네이버culthoon 등 온라인상에는 끝없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화제작들 사이에서도 예매율 1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한국 영화의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건축학개론>은 첫사랑을 기억하는, 혹은 첫사랑을 시작하는 대한민국 남녀 모두의 감성을 사로잡으며 최고의 공감 멜로로 입소문을 타면서 2012년 4월 18일 현재 드디어 , 멜로영화의 흥행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300만 관객을 개봉 27일만에 넘어 흥행역사를 새롭게 썼다.
한편, 개봉 당시 한국 멜로영화로서 최고 흥행을 기록한 한국 영화로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256만), <시라노;연애조작단>(273만), <오싹한연애>(300만),<너는 내 운명>(305만)이 이있다.
한국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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