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위기 및 유럽 재정 위기 속에서도 변화하는 소비성향과 탄탄한 경제력으로 폴란드인의 해외여행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폴란드 통계청(GUS)에 따르면 유럽 경제 위기 속에서도 폴란드는 작년 4.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동시에 즈워티화 환율 변화에 따라 폴란드 국민의 구매력도 상승했다.
소비패턴이 생활중심에서 여가중심으로, 여행지는 국내에서 유럽과 미주 이외 해외로 변화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폴란드 가구의 주된 소비분야는 생활 필수품이었으며 여행이나 오락에 대한 소비는 사치라는 인식이 강했던 폴란드 국민 중 해외여행자수는 2011년 말 기준, 전체 인구 3800만 명의 약 19%인 약 720만 명으로 2009년 이후 매년 증가 추세이다.
또한, 생활 방식의 변화에 따라 여행에 대한 인식과 필요성이 높아져 패키지관광을 비롯한 각종 여행관련 상품의 구매가 해마다 증가했다.
유럽 경제위기 전 폴란드 국민의 인기 해외여행지는 이집트와 튀니지였으나 북아프리카의 정치·사회적 불안은 관광지 선택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폴란드 여행협회는 약 15만 명에 이르는 이집트, 튀니지 여행수요가 국내 휴양지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관광도시로 대체되었다. 인근 유럽으로의 해외여행 비율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은 유로화 가치 하락, 저가항공사들의 치열한 가격·노선경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