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여성들은 1-2개의 명품을 가지고 있으며, 10명 중 4명은 '짝퉁'을 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개팅 서비스 이음이 20~30대 성인 미혼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명품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설문참여자 중 싱글남성의 45%는 ‘고가격의 브랜드 희소가치가 높은 물건’이라 답했으며, 싱글여성의 50%는 ‘제품 질이 좋고 만족도가 높은 물건’을 명품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30대 싱글남성의 45%와 싱글여성의 40%가 ‘짝퉁제품’ 즉, 브랜드 가품을 구입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명품을 소지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남성 설문 참여자의 64%가 “1~2개 정도 소지하고 있다”고 가장 많이 답했고, 여성 설문 참여자의 50% 역시 “1~2개 정도”라고 답해 20~30대 싱글남녀의 대다수가 한 두 개 정도의 명품 브랜드 제품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제품을 가장 선호하는 품목은?”이라는 질문에 남성의 45%가 ‘의류’라 가장 많이 답했고, 다음으로 ‘시계(27%)-지갑(18%)-가방(9%)-신발(1%)’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78%가 ‘가방’이라 답하며, 명품 가방에 대한 싱글여성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뒤를 이어 ‘지갑(15%)-신발(4%)-액세서리(2%)-의류(1%)’의 순으로 집계되었다.
명품 구입의 이유로는 남녀모두 개성표현/자기만족(55%), 품질이 좋아서(25%), 이성의 호감을 사기 위해(12%), 경제적 능력 과시용(8%)순의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명품을 소지한 동성에 대해서는 남성(37%), 여성(50%) 모두 ‘경제적 능력이 부럽다’고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브랜드 명품을 소지한 이성에 대해서는 남성은 ‘사치스러워 보인다(29%)’는 의견을 가장 많이 보였고, 여성은 ‘경제적 능력이 커 보인다(33%)’는 의견을 가장 많이 선택하였다.
마지막으로 설문에 참여한 싱글남녀 모두에게 “질 좋은 무명브랜드 제품과 무난한 품질의 브랜드 제품 중 하나만 고르라면?”이라고 질문한 결과, 싱글남녀들의 과반수인 59%가 “무명브랜드 제품이라도 질 좋고 쓸모가 많은 것을 고르겠다”라고 답했다. 2030세대는 무조건적으로 명품을 선택하기 보다는 본인의 필요에 따른 합리적인 선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음소시어스의 김윤진 홍보팀장은 “20~30대 젊은 층이 명품 구매의 주 고객층으로 떠오르면서, 젊은 세대의 소비문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며, “하지만 실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30세대는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의 하나로 명품을 구매, 충동적인 소비보다는 꼼꼼하게 자신과 맞는 제품을 고르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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