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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도민들을 위한 각종 정책을 쏟아내면서 노심초사하고 있는 안 희정 지사를 만나서.... 



아래 인터뷰는 지난 2012년에 유로저널이 단독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안희정1.jpg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했던 참여정부시절,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함께 '우광재 좌희정'이라 불렸고, 노 전대통령으로 부터 '부하가 아니라 정치적 동료'라고까지 평가받는 등 사랑을 듬뿍 받았던 안희정 충청남도지사를 이번에 만나면서 느껴지는 것은 도백 2년을 통해 무엇인가 자신감이 넘쳐 흐르고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지방 분권에 대해서는 야권에서는 가장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안 지사는 인터뷰 중에서 지방 도백으로서의 권한 행사가 도정 운영의 20% 안팎에 불과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없는 현실을 은연중에 표현함으로써, 무엇인가 답답함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상과 꿈을 향해 달리고 싶어하는 마음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는 1965년생으로 충남 논산시에서 태어났으며,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친노 486(40대 1980년대 학번 1960년대 출신)그룹의 대표 주자로 꼽히고 있는 안희정 지사는 지난 4.11 총선에서 낙동강 밸트가 기대이상의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문재인 대망론’이 탄력을 받지 못할 경우 김두관 경남지사와 함께 유력한 대권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기도 한다. 



그러나, 김 지사나 안 지사나 대권도전을 위해서는 도지사직을 사퇴해 도와 정든 도민등을 떠나야만 한다는 부담이 있다. 이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대권 도전 발표와 함께 도지사직을 사퇴한 상황이기도 하다. 



마침 이번 주에 매일경제 신문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인터뷰(본지 4 면)가 게재되어, 정치적인 내용은 이 전 지사와 일맥상통할 것으로 판단하고 또한, 현직 도지사라는 점을 고려하여, 이번 유로저널에서는 안 지사에게는 정치적인 질문보다는 충청남도의 도백으로서의 입장과 도정에 대한 질문으로 제한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로저널: 충청남도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주십시오.




안 지사: 



우리 충남은 지정학적으로 우리나라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남과 북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동과 서로 내륙과 해안을 연계하고 있으며, 사통팔달로 연결된 교통망으로 인해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의 접근이 가능한 지역입니다. 



또한 역사적으로 백제문화와 호국충절의 중심지이자 국난극복의 충신열사와 선비정신이 도민의 정신적 토대를 이루고 있는 자부심 높은 고장입니다. 그런가 하면 충남은 전통농업도이면서도 최근에는 반도체, 전자·정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첨단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및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로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환 서해안권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 2012년 도정운영 방향에 대해서 설명해 주십시오.




안 지사 : 


금년도는 국가적으로 총선(4월)과 대선(12월) 실시되고 우리 충남에서는 당진시 탄생(1월) 및 세종시 출범(7월)과 도청이전(12월) 등으로 지역은 물론 국가의 균형발전을 촉진해나갈 매우 소중한 시기입니다.


 

반면에, 주변상황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 등으로 국내외 경기 불안 지속, 지역간.주민간.세대간 양극화로 대립과 갈등 심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미래 성장동력 확보 한계 그리고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불안 우려 등으로 결코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내년도 민선5기 도정은 대화와 소통, 공정과 투명, 참여와 창의, 견제와 균형을 토대로 도민화합과 지역안정을 꾀하면서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2012년도를 도정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각 분야에 걸쳐 혁신 마인드를 불어넣는 한편 일하는 방식 개선 등으로 보다 새로움을 창조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좋은 지방정부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유로저널: 3농 혁신이 충남도정의 제1 과제다. 3농 혁신을 유로저널 독자들에게 쉽게 설명해주십시오
충남도 광고.jpg


안 지사 :


한 마디로 정리하면 농어업인 농어촌이 잘 살자는 운동입니다. 


잘살기 위해서는 국민들과 합의해서 국가적인 농업보조정책에 대한 총 정리가 필요합니다. 


즉, 농민은 마음 놓고 생산을 하고, 판매는 각 농협과 정부조직, 우리 도시의 소비자들이 함께 판매를 책임져 주며, - 이것을 전제로 해서 우리가 지금 친환경 농수축산물 품질혁신 작업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친환경 육성을 위한 친환경 농축수산업육성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첫 번째 방향으로 삼고 있고, 두 번째로는 이렇게 생산되어지는 농축수산물들이 지역에서 순환되어지는 순환식품 체계를 가져야 합니다. 멀리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까지 가고 많은 유통과정을 거치는 게 아니라 충남에서 생산한 걸 충남에서 소비하는 그런 유통구조의 혁신과정이 필요합니다. 



농어업 농어촌 문제가 좀 더 잘살기 위한 작업, 품질혁신 유통혁신 그리고 도시의 소비자들과 연결하는 새로운 소비혁신, 이런 운동을 통해서 농어업에 농어촌에 새로운 내일을 개척하자는 운동입니다.




유로저널: 지방분권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는데, 지방분권을 효과적으로 실현하실 계획이 있으신지요?




안 지사: 


자치발전을 위한 지방정부의 정책개발능력 제고와 함께 중앙과 道, 道와 시.군간 역할의 재정립을 통해 지방자치의 선진화 구현입니다. 중앙과 道의 관계는 국가 권한의 지방이양을 촉진하고, 지방정부의 정부정책 평가제도 도입 및 국정운영에 참여 등을 통해 정부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또한, 道와 시군의 관계는 道와 시군간 자치사무를 보다 명확히 구분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읍.면.동 근린생활 단위에서 주민들 스스로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생활자치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선진국의 경우 일본 정내회(주민자치회)는 교통.쓰레기 문제 등 지역현안을 협의하여 해결하고 있으며,미국 또한 주민자치조직을 통해 역시 주차공간, 주류 영업시간 등 자율결정 하는 등 지역 주민 생활문제를 해결합니다.




유로저널: 


도청이전이 1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도청 이전 신도시 건설은 얼마나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안 지사 : 


내포신도시는 2007년부터 2020년까지 13년간 약 2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구 10만명이 살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도시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특히, 내포신도시는 그동안 대전에 있던 충남도청을 도내지역으로 이전하는 단순한 토목사업이 아니라, 도청을 도내지역으로 옮기는 것을 계기로 충남 16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면서 중국을 비롯한 環(환)황해권으로 진출할 수 있는 거점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사업이기도 합니다. 



현재 신도시 건설상황의 경우는 계획된 공정대로 정상적으로 추진이 되고 있습니다. 행정타운의 중심인 도청사는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골조공사는 금년 초에 이미 완료했고 현재 내부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6월말까지 완료하고 5개월간 시범가동을 거친 후에 12월에 도청을 현지로 완전 이전할 계획입니다.



유로저널: 

단순히 청사만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새 시대’ 를 열기위한 복안이 있으신지요 ?

안 지사: 

앞으로 1년 뒤에는 도청이 내포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충남의 새로운 중심, 환 황해권의 성장거점 도시로 조성됩니다. 


대전광역시 분리이후 23년만에 도민의 품안으로 돌아와 새로운 충남의 시작과 함께 광역행정의 중추기능이 내포지역으로 전환되면서 도민의 자긍심 및 생활권 형성에도 큰 변화를 주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각종 문화, 의료, 교육, 행정, 교통기능이 통합적 지원되는 거점도시로 부상되면서 세종시, 천안·아산시와 트라이앵글 구조를 형성 충남의 성장발전을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행정타운 도청사, 교육청사, 경찰청사 등 3개 청사 동시이전을 위한 조성공사 등이 계획대로 정상 추진 중인 데다가 유관기관 및 단체들 121개중 102개소가 이전 확정을 결정했습니다. 



또한, 각종 도시기반 시설의 완비로 초기 입주민을 위한 정주여건 조성에 박차를 가해 공동주택 3,000호 건립, 유치원, 초.중학교 각각 1개교가 설립되고 교통시설, 하수처리장, 집단에너지 공급시설 등도 정상적으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내포신도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충남의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희정3.jpg


유로저널: 


안 지사께서 왕도와 문화의 중심지 충청남도와 함께 3 농 혁신,행정 혁신, 새 도청에서 꽃 필 새시대 등 민선 5 기의 웅대한 계획들이 성공적으로 완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바쁘신 도정 가운데 장 시간 인터뷰를 통해 재유럽 한인들을 위해 진지하고 솔직하게 말씀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유럽에 거주하는 재유럽 한인들을 위해 간단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 지사: 


재유럽 한인 동포 여러분,유로저널 독자 여러분 ! 안녕하세요. 충청남도지사 안희정입니다. 


외국에서의 생활에 얼마나 어려움이 많으십니까? 낯선 사회와 문화에 대한 괴리감도 컷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생활하시고 조국에 대한 자부심도 남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고국에 있는 저희들 또한 부끄럽지 않게 좀더 잘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아시겠지만, 올해 우리나라는 큰 행사가 있습니다. 총선은 이미 치렀고 12월에는 대선이 있습니다. 


갈등과 반목보다는 아름다운 조화의 하모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충남 또한 그동안 대전에 있던 도 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홍성과 예산 경계의 내포시로 이전합니다. 



새로운 충남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자 합니다. 


여러분께서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성원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비록 지면으로나마 여러분을 뵙게 되어 반가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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